안보리 “北 미사일 중대 위협…새로운 제재 이견”

입력 2017.05.24 (06:06) 수정 2017.05.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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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북한의 지속적 미사일 개발이 중대 위협이라는데는 공감했지만, 새로운 제재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긴급회의가 우리 시간 새벽에 열렸죠?

<답변>
네, 북한의 지난 21일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가 한국시간 새벽 1시 10분경부터 약 1시간여에 걸쳐 열렸습니다.

안보리의 가장 큰 우려는, 안보리의 경고에도,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핵무기 운반기술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루셀리 안보리 의장은 회의 뒤 북한의 이런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안보리의 일치된 목소리라고 전했습니다.

벳쇼 일본 대사는 북한이 실전 배치, 대량 생산까지 공언했다며,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명백한 결심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여러 국가들이, 기존 제재의 완전한 이행은 물론, 새 제재 등 더 강력한 조치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안보리는 이미 어제 중국과 러시아 등도 동의한 가운데 만장일치의 규탄 성명을 채택해 제재를 포함한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질문>
최근에 안보리 성명에서 계속 북한에 새 제재를 할 수 있다고 경고를 했는데, 제재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미국은 이미 중국과 새 제재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어제도 헤일리 미 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엔안보리에서 새 대북 제재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안보리회의에 앞서 영국과 프랑스대사는 북한에 대한 더 강력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고 안보리가 결의안을 낼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대사는 결국 성패는, 협상에 달려있다고 말했는데요,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기존 제재의 충실한 이행에만 공감하면서 새 제재에는 소극적입니다.

중국은 대화를 안하기 때문에, 문제 계속된다는 미국과 전혀 다른 진단을 내놓으면서, 대화를 다시금 강조했고요, 새 대북제재에 대한 질문에는 가상의 상황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보리 의장 역시, 제재가 논의 중이냐는 질문에 여러 선택지가 논의 중이고 어느 쪽으로 결정날지는 총의가 모아져야 한다고만 답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아직 제재 결의를 낼지 말지에 대한 결론도 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안보리 제재 결의 여부는 미국이 얼마나 강력히 추진할 지 중국이 과연 얼마간이라도 호응할지, 또 북한의 추가적 도발 여부 등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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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4 06:08:52
    • 수정2017-05-24 07:24: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북한의 지속적 미사일 개발이 중대 위협이라는데는 공감했지만, 새로운 제재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긴급회의가 우리 시간 새벽에 열렸죠?

<답변>
네, 북한의 지난 21일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가 한국시간 새벽 1시 10분경부터 약 1시간여에 걸쳐 열렸습니다.

안보리의 가장 큰 우려는, 안보리의 경고에도,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핵무기 운반기술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루셀리 안보리 의장은 회의 뒤 북한의 이런 행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안보리의 일치된 목소리라고 전했습니다.

벳쇼 일본 대사는 북한이 실전 배치, 대량 생산까지 공언했다며,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명백한 결심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여러 국가들이, 기존 제재의 완전한 이행은 물론, 새 제재 등 더 강력한 조치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안보리는 이미 어제 중국과 러시아 등도 동의한 가운데 만장일치의 규탄 성명을 채택해 제재를 포함한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질문>
최근에 안보리 성명에서 계속 북한에 새 제재를 할 수 있다고 경고를 했는데, 제재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미국은 이미 중국과 새 제재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어제도 헤일리 미 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엔안보리에서 새 대북 제재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안보리회의에 앞서 영국과 프랑스대사는 북한에 대한 더 강력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고 안보리가 결의안을 낼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대사는 결국 성패는, 협상에 달려있다고 말했는데요,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기존 제재의 충실한 이행에만 공감하면서 새 제재에는 소극적입니다.

중국은 대화를 안하기 때문에, 문제 계속된다는 미국과 전혀 다른 진단을 내놓으면서, 대화를 다시금 강조했고요, 새 대북제재에 대한 질문에는 가상의 상황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보리 의장 역시, 제재가 논의 중이냐는 질문에 여러 선택지가 논의 중이고 어느 쪽으로 결정날지는 총의가 모아져야 한다고만 답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아직 제재 결의를 낼지 말지에 대한 결론도 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안보리 제재 결의 여부는 미국이 얼마나 강력히 추진할 지 중국이 과연 얼마간이라도 호응할지, 또 북한의 추가적 도발 여부 등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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