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양극화 현상’ 뚜렷

입력 2017.05.24 (08:08) 수정 2017.05.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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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판매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격 3천만원 미만인 수입차의 판매량은 2천96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나 늘었다. 이처럼 '저가 수입차' 판매가 많이 늘어난 데에는 닛산 알티마가 크게 기여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격이 2천690만~2천890만원인 크로스오버차량(CUV) 쥬크의 판매량도 217대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 200대를 웃돌았다.

반면 1억원이 넘는 수입차도 올해 1분기 8천167대가 팔려 작년 동기보다 41.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1억~1억5천만원대 판매량은 같은 기간 3천290대에서 5천532대로 68.1% 늘었고, 1억5천만원 이상 수입차의 판매량도 올해 4월까지 2천635대가 팔려 작년보다 5.6% 증가했다. 7천만~1억원대 수입차도 올해 1만6천218대가 팔려 작년보다 39.6% 늘었다.

올해 1분기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작년보다 1.6% 증가(7만3천844대→7만5천17대, 완성차 업체의 OEM 수입 제외)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상승세다. 지난해 1분기에 2만7천509대가 팔린 5천만~7천만원대 수입차는 올해 2만6천680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감소율은 3%다. 3천만~4천만원대 수입차 판매량은 더 큰 폭으로 내렸다. 지난해 1분기 판매량 1만6천316대에서 올해 9천696대로 줄어 감소율 40.6%를 기록했다.

업계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과 높은 사양 차량을 원하는 고소득층의 수요가 뚜렷해지면서 수입 자동차 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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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판매 ‘양극화 현상’ 뚜렷
    • 입력 2017-05-24 08:08:46
    • 수정2017-05-24 19:49:21
    경제
국내 수입차 판매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격 3천만원 미만인 수입차의 판매량은 2천96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나 늘었다. 이처럼 '저가 수입차' 판매가 많이 늘어난 데에는 닛산 알티마가 크게 기여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격이 2천690만~2천890만원인 크로스오버차량(CUV) 쥬크의 판매량도 217대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 200대를 웃돌았다.

반면 1억원이 넘는 수입차도 올해 1분기 8천167대가 팔려 작년 동기보다 41.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1억~1억5천만원대 판매량은 같은 기간 3천290대에서 5천532대로 68.1% 늘었고, 1억5천만원 이상 수입차의 판매량도 올해 4월까지 2천635대가 팔려 작년보다 5.6% 증가했다. 7천만~1억원대 수입차도 올해 1만6천218대가 팔려 작년보다 39.6% 늘었다.

올해 1분기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작년보다 1.6% 증가(7만3천844대→7만5천17대, 완성차 업체의 OEM 수입 제외)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상승세다. 지난해 1분기에 2만7천509대가 팔린 5천만~7천만원대 수입차는 올해 2만6천680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감소율은 3%다. 3천만~4천만원대 수입차 판매량은 더 큰 폭으로 내렸다. 지난해 1분기 판매량 1만6천316대에서 올해 9천696대로 줄어 감소율 40.6%를 기록했다.

업계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과 높은 사양 차량을 원하는 고소득층의 수요가 뚜렷해지면서 수입 자동차 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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