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단계 테러경보…“추가테러 임박” 군병력 도심투입

입력 2017.05.24 (08:22) 수정 2017.05.24 (1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영국이 테러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최고 수준인 '위기'로 격상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저녁 런던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영국 테러경보는 보통과 관심, 주의와 심각, 위기 등 5단계로 나뉘며, 이 가운데 위기 단계는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임박한 최고 수준의 위험 단계다.

위기 단계는 대서양 항해 여객선들을 폭파하려는 음모가 저지됐던 2006년 처음 내려진 바 있고, 2007년 런던 나이트클럽 폭파 시도가 있었을 때 다시 발령됐다.

영국은 지난 3년간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의 '심각' 단계를 유지해왔다.

메이 총리는 당국자들이 이번 테러를 단독범행으로 확신하지 못하는 까닭에 최고 수준인 '위기' 단계로 경보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하면서, 공연장이나 스포츠 경기장에 군인들이 배치돼 경찰을 도와 치안유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경찰은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신원을 공개한 살람 아베디(22)가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있는 샐퍼드대학교 학생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또 아베디가 맨체스터에서 태어났으며 리비아계 가정 출신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밤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날 무렵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모두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8세 초등학교 여학생 등이 포함됐다.

이번 테러는 52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 2005년 런던 지하철 동시다발 폭탄테러 이후 영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국 최고단계 테러경보…“추가테러 임박” 군병력 도심투입
    • 입력 2017-05-24 08:22:46
    • 수정2017-05-24 11:43:06
    국제
영국이 테러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최고 수준인 '위기'로 격상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저녁 런던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영국 테러경보는 보통과 관심, 주의와 심각, 위기 등 5단계로 나뉘며, 이 가운데 위기 단계는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임박한 최고 수준의 위험 단계다.

위기 단계는 대서양 항해 여객선들을 폭파하려는 음모가 저지됐던 2006년 처음 내려진 바 있고, 2007년 런던 나이트클럽 폭파 시도가 있었을 때 다시 발령됐다.

영국은 지난 3년간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의 '심각' 단계를 유지해왔다.

메이 총리는 당국자들이 이번 테러를 단독범행으로 확신하지 못하는 까닭에 최고 수준인 '위기' 단계로 경보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하면서, 공연장이나 스포츠 경기장에 군인들이 배치돼 경찰을 도와 치안유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경찰은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신원을 공개한 살람 아베디(22)가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있는 샐퍼드대학교 학생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또 아베디가 맨체스터에서 태어났으며 리비아계 가정 출신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밤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날 무렵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모두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8세 초등학교 여학생 등이 포함됐다.

이번 테러는 52명이 목숨을 잃은 지난 2005년 런던 지하철 동시다발 폭탄테러 이후 영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