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테르테와 통화 “김정은, 핵무기 가진 미치광이”

입력 2017.05.24 (11:21) 수정 2017.05.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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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기록한 필리핀 정부의 기밀문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를 우려하면서 "우리는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를 내버려둘 수 없다"며 "미국은 북한보다 더 많은 화력을 보유했지만 이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김정은을 장악할 힘이 있느냐고 트럼프 대통령이 묻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렇다. 결국 마지막 카드는 중국뿐"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지만 중국이 안 하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 행동을 바꾸는 중요성을 강조하라고 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런 전화통화를 하고 나서 사흘이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김정은과 만나는 게 적절하다면 '영광스럽게, 만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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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두테르테와 통화 “김정은, 핵무기 가진 미치광이”
    • 입력 2017-05-24 11:21:02
    • 수정2017-05-24 11:31:37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기록한 필리핀 정부의 기밀문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를 우려하면서 "우리는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를 내버려둘 수 없다"며 "미국은 북한보다 더 많은 화력을 보유했지만 이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김정은을 장악할 힘이 있느냐고 트럼프 대통령이 묻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렇다. 결국 마지막 카드는 중국뿐"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지만 중국이 안 하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 행동을 바꾸는 중요성을 강조하라고 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런 전화통화를 하고 나서 사흘이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김정은과 만나는 게 적절하다면 '영광스럽게, 만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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