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회’서 탈세·부인 그림 강매의혹 제기…위장전입은 인정

입력 2017.05.24 (11:55) 수정 2017.05.24 (14: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관 기사] [뉴스12] 이낙연 인사청문회…‘아들 병역 의혹’ 공방

24일(오늘) 이낙연 국무총리후보자 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야권을 중심으로 탈세, 위장전입, 부린 그림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아들 전세금' 증여세 탈세 의혹에 "아들 본인 예금과 축의금 등으로 충당"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증여세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3년 이 후보자 아들이 서울 청담동에 신혼집 전세를 얻는 과정에서 최소 1억 2천여만 원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전세자금 3억 4천만 원 가운데 축의금 4천만 원, 예금 4천만 원, 차 판매금 2천만 원으로 1억 원을 마련했고 나머지는 며느리 돈으로 충당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결혼식 전에 전입신고를 하고 잔금을 치렀는데, 어떻게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세금 일부를) 축의금으로 충당했느냐"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마이너스통장에서 3,500만 원인가를 미리 끌어서 하고 (나머지를) 결혼 축의금으로 끌어넣어 채웠다"고 답했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내역을 제출해달라는 요구에는 "금액이 (통장에) 안 찍힌다고 한다"면서 "최대한 공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효상 "부인 그림 강매, 2점 아닌 5점"...이낙연 "앞으로 오해 없도록 하겠다"

강효상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을 전남개발공사가 비싸게 샀다는 의혹을 해명하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림 2점을 판매했다고 했는데 저희가 입수한 사진으로는 5점"이라고 밝혔고, 이 후보자는 "전남 산하기관이 산 것이 2점이고, 당시 개발공사가 골프장을 막 열던 시기에 아무것도 없어서 14장의 그림을 산 것 중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구매자 내역 등의 공개를 요구하자 이 후보자는 "노력하겠지만 그림을 산 사람의 사생활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공직에 있는 동안에는 어떠한 전시 등을 하지 않기로 아내에게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1989년 위장전입 의혹' 인정..."곧 포기"

이 후보자는 1989년 당시 미술교사이던 부인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전입했다가 9개월 만에 다시 평창동으로 주소를 옮긴 것은 위장전입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태규 의원이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는 "실제 거주하지 않았다"면서 "위장전입은 맞지만, 곧 포기했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낙연 청문회’서 탈세·부인 그림 강매의혹 제기…위장전입은 인정
    • 입력 2017-05-24 11:55:07
    • 수정2017-05-24 14:02:44
    정치

[연관 기사] [뉴스12] 이낙연 인사청문회…‘아들 병역 의혹’ 공방

24일(오늘) 이낙연 국무총리후보자 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야권을 중심으로 탈세, 위장전입, 부린 그림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아들 전세금' 증여세 탈세 의혹에 "아들 본인 예금과 축의금 등으로 충당"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증여세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3년 이 후보자 아들이 서울 청담동에 신혼집 전세를 얻는 과정에서 최소 1억 2천여만 원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전세자금 3억 4천만 원 가운데 축의금 4천만 원, 예금 4천만 원, 차 판매금 2천만 원으로 1억 원을 마련했고 나머지는 며느리 돈으로 충당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결혼식 전에 전입신고를 하고 잔금을 치렀는데, 어떻게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세금 일부를) 축의금으로 충당했느냐"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마이너스통장에서 3,500만 원인가를 미리 끌어서 하고 (나머지를) 결혼 축의금으로 끌어넣어 채웠다"고 답했다.

마이너스 통장 대출 내역을 제출해달라는 요구에는 "금액이 (통장에) 안 찍힌다고 한다"면서 "최대한 공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효상 "부인 그림 강매, 2점 아닌 5점"...이낙연 "앞으로 오해 없도록 하겠다"

강효상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을 전남개발공사가 비싸게 샀다는 의혹을 해명하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림 2점을 판매했다고 했는데 저희가 입수한 사진으로는 5점"이라고 밝혔고, 이 후보자는 "전남 산하기관이 산 것이 2점이고, 당시 개발공사가 골프장을 막 열던 시기에 아무것도 없어서 14장의 그림을 산 것 중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구매자 내역 등의 공개를 요구하자 이 후보자는 "노력하겠지만 그림을 산 사람의 사생활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공직에 있는 동안에는 어떠한 전시 등을 하지 않기로 아내에게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1989년 위장전입 의혹' 인정..."곧 포기"

이 후보자는 1989년 당시 미술교사이던 부인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전입했다가 9개월 만에 다시 평창동으로 주소를 옮긴 것은 위장전입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태규 의원이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는 "실제 거주하지 않았다"면서 "위장전입은 맞지만, 곧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