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으로 단속피해…성매매 업소 적발

입력 2017.05.24 (12:06) 수정 2017.05.24 (15: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관 기사] [뉴스12] “경찰 떳다!” 앱으로 성매매 단속 회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성매매 단속을 피한 마사지 업소 사장과 알선업자, 앱 판매자 등 5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사지 업소 사장 정 모(26) 씨 등 24명과 알선업자 유 모(47) 씨 등 7명, 앱 판매자 최 모(40) 씨 등 2명, 그리고 태국 국적의 성매매 여성 C (34) 씨 등 17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정 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성매매 여성은 모두 태국으로 추방 조치했다.

유 씨 등은 태국에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해 관광객인 것처럼 비자 없이 국내에 입국시키고, 이들을 1인당 50~100만 원에 마사지업소에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동안 1회 성매매 당 7만 원 상당의 불법 이득을 벌어들이며 성매매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른바 '골든벨'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사망을 피해왔다. 해당 앱은 매수자의 전화번호로 업소 이용 내용과 각 업소의 평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단속 경찰관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해당 앱을 최초로 확인한 경찰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업주 448명에 판매해, 매달 사용료 5만 원씩을 받으면서 총 1억 2천만 원 상당의 부당 수익을 벌어들인 최 씨 등도 함께 붙잡았다. 경찰은 해당 앱에 지난해 12월까지 4백9십5만여 개의 휴대전화 번호 정보가 입력돼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을 피하려고 별도의 간판 없이 영업을 해왔다면서, 온라인상에서 횡행하는 성매매 업소들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마트폰 앱으로 단속피해…성매매 업소 적발
    • 입력 2017-05-24 12:06:29
    • 수정2017-05-24 15:13:59
    사회

[연관 기사] [뉴스12] “경찰 떳다!” 앱으로 성매매 단속 회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성매매 단속을 피한 마사지 업소 사장과 알선업자, 앱 판매자 등 5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사지 업소 사장 정 모(26) 씨 등 24명과 알선업자 유 모(47) 씨 등 7명, 앱 판매자 최 모(40) 씨 등 2명, 그리고 태국 국적의 성매매 여성 C (34) 씨 등 17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정 씨 등 5명을 구속했다. 성매매 여성은 모두 태국으로 추방 조치했다.

유 씨 등은 태국에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해 관광객인 것처럼 비자 없이 국내에 입국시키고, 이들을 1인당 50~100만 원에 마사지업소에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동안 1회 성매매 당 7만 원 상당의 불법 이득을 벌어들이며 성매매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른바 '골든벨'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사망을 피해왔다. 해당 앱은 매수자의 전화번호로 업소 이용 내용과 각 업소의 평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단속 경찰관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해당 앱을 최초로 확인한 경찰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업주 448명에 판매해, 매달 사용료 5만 원씩을 받으면서 총 1억 2천만 원 상당의 부당 수익을 벌어들인 최 씨 등도 함께 붙잡았다. 경찰은 해당 앱에 지난해 12월까지 4백9십5만여 개의 휴대전화 번호 정보가 입력돼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을 피하려고 별도의 간판 없이 영업을 해왔다면서, 온라인상에서 횡행하는 성매매 업소들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