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재산 22억 원…작년 연봉 40% 기부

입력 2017.05.24 (14:00) 수정 2017.05.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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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김동연 후보자의 총재산은 22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김 후보자는 아주대 총장에 재임한 2년 동안 장학금 등으로 연봉의 40%인 1억4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

김 후보자는 기준시가 기준 5억8천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아파트 등 총 21억5천2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중 본인 명의 재산은 13억3천495만원이었다. 부동산으로는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전세금 5억5천만원,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분양권 8천만원 등을 신고했다. 은행예금은 총 7억4천467만원이었고 사인 간 채무 금액이 4천만원이었다. 예금은 주로 양도성 예금증서와 연금 등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다.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해 아주대 총장으로 근무하면서 1억8천6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소득세 4천95만원, 지방소득세 409만원을 냈다. 그러나 연말정산 결과 소득세 2천440만원, 지방소득세 244만원 등 모두 2천700만원 가량을 돌려받았다. 이는 김 후보자가 지난해 연봉의 절반에 가까운 8천800만원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별정기부금 공제대상금액이 6천86만원, 지정기부금 대상 금액이 2천725만원으로 세액공제액은 각각 1천619만원과 730만원 등 2천369만원에 달했다. 기부금은 김 후보자가 재직한 아주대학교(6천85만원), 무지개빛청개구리지역아동센터(110만원), 서울영동교회(680만원) 등에 전달됐다.

부인 명의 재산으로는 도곡렉슬 아파트와 962만원 상당의 2010년식 소나타 등 7억1천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인 명의 예금은 2억8천924만원이었고 900만원 상당의 삼성SDI 주식도 있었다. 부인은 월세보증금 5천만원, 사인 간 채무 1억3천만원 등 총 1억8천만원의 채무를 함께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어머니 재산은 김 후보자의 동생이 부양하고 있다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 본인은 고도근시 등의 사유로 1978년 3월부터 1979년 5월까지 육군에 단기복무했다. 차남은 2015년 9월 육군에 입대해 현재 병장으로 복무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풍부한 공직경력, 대학총장 재임 경험 및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전문성을 보유해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정책 현안 해결·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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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재산 22억 원…작년 연봉 40% 기부
    • 입력 2017-05-24 14:00:17
    • 수정2017-05-24 15:43:54
    경제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김동연 후보자의 총재산은 22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김 후보자는 아주대 총장에 재임한 2년 동안 장학금 등으로 연봉의 40%인 1억4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

김 후보자는 기준시가 기준 5억8천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아파트 등 총 21억5천2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중 본인 명의 재산은 13억3천495만원이었다. 부동산으로는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전세금 5억5천만원,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분양권 8천만원 등을 신고했다. 은행예금은 총 7억4천467만원이었고 사인 간 채무 금액이 4천만원이었다. 예금은 주로 양도성 예금증서와 연금 등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다.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해 아주대 총장으로 근무하면서 1억8천6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소득세 4천95만원, 지방소득세 409만원을 냈다. 그러나 연말정산 결과 소득세 2천440만원, 지방소득세 244만원 등 모두 2천700만원 가량을 돌려받았다. 이는 김 후보자가 지난해 연봉의 절반에 가까운 8천800만원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별정기부금 공제대상금액이 6천86만원, 지정기부금 대상 금액이 2천725만원으로 세액공제액은 각각 1천619만원과 730만원 등 2천369만원에 달했다. 기부금은 김 후보자가 재직한 아주대학교(6천85만원), 무지개빛청개구리지역아동센터(110만원), 서울영동교회(680만원) 등에 전달됐다.

부인 명의 재산으로는 도곡렉슬 아파트와 962만원 상당의 2010년식 소나타 등 7억1천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인 명의 예금은 2억8천924만원이었고 900만원 상당의 삼성SDI 주식도 있었다. 부인은 월세보증금 5천만원, 사인 간 채무 1억3천만원 등 총 1억8천만원의 채무를 함께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어머니 재산은 김 후보자의 동생이 부양하고 있다는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 본인은 고도근시 등의 사유로 1978년 3월부터 1979년 5월까지 육군에 단기복무했다. 차남은 2015년 9월 육군에 입대해 현재 병장으로 복무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풍부한 공직경력, 대학총장 재임 경험 및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전문성을 보유해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정책 현안 해결·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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