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맥도날드 주총 앞두고 ‘최저시급 15달러’ 요구 대규모 시위

입력 2017.05.24 (14:43) 수정 2017.05.24 (15: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연례 주주총회를 하루 앞다고,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최저 시급 15달러(약 1만7천원)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국제서비스종업원노조(SEIU)가 조직한 이 날 집회에는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시카고 경찰은 추산했다.

시위대는 시카고 도심 최대 번화가 미시간 애비뉴에 집결해 트럼프 타워와 시청을 지나 웨스트룹의 맥도날드 신사옥 건설 현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15달러 쟁취 투쟁',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존중받기 원한다. 급여 수표에 15달러를 써달라" 구호를 함께 외쳤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날 시위에 맥도날드 직원 외에도 동종업계 종사자, 간병인, 어린이집 교사, 공항 일용직 노동자, 겸임 교수, 소매점 종업원 등 저임금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전했다.

'15달러 쟁취 투쟁'은 2012년 11월 뉴욕 시 시간제 노동자와 SEIU 조직원 200여 명이 최저 시급 15달러와 노조 결성권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이 통과됐고 시애틀과 워싱턴DC 등 10여 개 도시, 대형 의료보험사 애트나와 월마트 등이 최저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 최저 임금은 2009년 이래 시간당 7.25달러에 머물러 있는 등 대부분 지방 정부와 관공서, 기업체 최저 시급은 10달러를 넘지 못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맥도날드 주총 앞두고 ‘최저시급 15달러’ 요구 대규모 시위
    • 입력 2017-05-24 14:43:32
    • 수정2017-05-24 15:06:43
    국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연례 주주총회를 하루 앞다고,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최저 시급 15달러(약 1만7천원)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국제서비스종업원노조(SEIU)가 조직한 이 날 집회에는 1천5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시카고 경찰은 추산했다.

시위대는 시카고 도심 최대 번화가 미시간 애비뉴에 집결해 트럼프 타워와 시청을 지나 웨스트룹의 맥도날드 신사옥 건설 현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15달러 쟁취 투쟁',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존중받기 원한다. 급여 수표에 15달러를 써달라" 구호를 함께 외쳤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날 시위에 맥도날드 직원 외에도 동종업계 종사자, 간병인, 어린이집 교사, 공항 일용직 노동자, 겸임 교수, 소매점 종업원 등 저임금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전했다.

'15달러 쟁취 투쟁'은 2012년 11월 뉴욕 시 시간제 노동자와 SEIU 조직원 200여 명이 최저 시급 15달러와 노조 결성권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이 통과됐고 시애틀과 워싱턴DC 등 10여 개 도시, 대형 의료보험사 애트나와 월마트 등이 최저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 최저 임금은 2009년 이래 시간당 7.25달러에 머물러 있는 등 대부분 지방 정부와 관공서, 기업체 최저 시급은 10달러를 넘지 못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