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공유하며 단속 피해…성매매 업주들 적발

입력 2017.05.24 (19:11) 수정 2017.05.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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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매매 알선사이트에서 매수자를 모집해 몰래 영업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매수자 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간판도 없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녹취> 주변 상인(음성변조) : "지금도 젊은 사람들 왔다갔다 해요. 외국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성매매 알선사이트에서만 매수자를 모집해 음성적으로 영업하는 성매매 업솝니다.

이같은 방법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정 모 씨 등 2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태국에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여성들을 모집한 다음 비자도 없이 입국시킨 알선업자 유 모씨 등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른바 '골든벨'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경찰의 함정 수사를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님의 전화번호와 업소 이용 정보 등을 저장해 앱을 이용하는 모든 업소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앱에 경찰로 의심된다는 정보가 입력돼 있다 보니, 이렇게 전화를 받지 말라는 문구가 뜹니다

<인터뷰> 송경호(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수사팀장) : "손님의 성향이라든가 손님이 단속반인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손님을) 받기 때문에 영업의 편리함 때문에 (앱을) 사용한 것입니다."

경찰은 해당 앱을 업주 440여 명에게 판매해 2년 동안 1억 2천만 원을 벌어들인 최 씨 등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앱 제작자를 쫓고 있는 경찰은 온라인에서 음성적으로 영업하는 성매매 업소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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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 공유하며 단속 피해…성매매 업주들 적발
    • 입력 2017-05-24 19:12:24
    • 수정2017-05-24 19: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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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매매 알선사이트에서 매수자를 모집해 몰래 영업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매수자 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간판도 없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녹취> 주변 상인(음성변조) : "지금도 젊은 사람들 왔다갔다 해요. 외국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성매매 알선사이트에서만 매수자를 모집해 음성적으로 영업하는 성매매 업솝니다.

이같은 방법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온 정 모 씨 등 2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태국에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여성들을 모집한 다음 비자도 없이 입국시킨 알선업자 유 모씨 등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른바 '골든벨'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경찰의 함정 수사를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님의 전화번호와 업소 이용 정보 등을 저장해 앱을 이용하는 모든 업소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앱에 경찰로 의심된다는 정보가 입력돼 있다 보니, 이렇게 전화를 받지 말라는 문구가 뜹니다

<인터뷰> 송경호(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수사팀장) : "손님의 성향이라든가 손님이 단속반인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손님을) 받기 때문에 영업의 편리함 때문에 (앱을) 사용한 것입니다."

경찰은 해당 앱을 업주 440여 명에게 판매해 2년 동안 1억 2천만 원을 벌어들인 최 씨 등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앱 제작자를 쫓고 있는 경찰은 온라인에서 음성적으로 영업하는 성매매 업소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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