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시내서 자살폭탄 테러…경찰관 3명 사망·10명 부상

입력 2017.05.25 (02:41) 수정 2017.05.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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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세 명이 숨지고 경찰과 민간인 등 10명이 다쳤다.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어제 오후 9시쯤 자카르타 동부 캄풍 멜라유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잇따랐다.

경찰은 "남성 두 명이 잇따라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이 폭발로 경찰관 3명이 숨졌고 경찰관 5명과 민간인 5명 등 10명이 다쳐 주변 병원들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경찰들은 라마단 금식을 앞두고 거리를 행진하던 주민들을 위해 교통정리를 하다가 자살 폭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버스 정류장 주변을 봉쇄한 채 폭탄처리반을 투입해 주변을 검색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 숨진 자살폭탄 테러범 두 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경찰 대테러부대를 동원해 인근 반텐주와 서부 자바주에 있는 테러범들의 집을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번 테러의 동기와 배후 여부, 국제 테러조직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자카르타에서는 지난해 초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추종자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민간인 4명이 숨진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5천만 인구의 87%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이다.

인도네시아에선 동남아 지역에 대한 IS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크고 작은 테러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해 테러 용의자 137명을 체포하고 33명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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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 시내서 자살폭탄 테러…경찰관 3명 사망·10명 부상
    • 입력 2017-05-25 02:41:59
    • 수정2017-05-25 08:33:53
    국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세 명이 숨지고 경찰과 민간인 등 10명이 다쳤다.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어제 오후 9시쯤 자카르타 동부 캄풍 멜라유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잇따랐다.

경찰은 "남성 두 명이 잇따라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이 폭발로 경찰관 3명이 숨졌고 경찰관 5명과 민간인 5명 등 10명이 다쳐 주변 병원들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경찰들은 라마단 금식을 앞두고 거리를 행진하던 주민들을 위해 교통정리를 하다가 자살 폭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버스 정류장 주변을 봉쇄한 채 폭탄처리반을 투입해 주변을 검색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 숨진 자살폭탄 테러범 두 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경찰 대테러부대를 동원해 인근 반텐주와 서부 자바주에 있는 테러범들의 집을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번 테러의 동기와 배후 여부, 국제 테러조직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자카르타에서는 지난해 초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추종자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민간인 4명이 숨진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5천만 인구의 87%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이다.

인도네시아에선 동남아 지역에 대한 IS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크고 작은 테러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해 테러 용의자 137명을 체포하고 33명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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