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인사 파열음?…화난 추미애

입력 2017.05.25 (10:19) 수정 2017.05.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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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인사 파열음?…화난 추미애

여권 인사 파열음?…화난 추미애


[연관 기사] [뉴스9] 불쾌감 드러낸 추 대표…당청 갈등 노출?

문재인 정부 출범 보름 만에 인사를 둘러싼 당청간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청와대 인사와 관련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청와대에 파견된 당직자들을 일괄 복귀시킨 것은 "청와대의 일방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청와대가 임의로 뽑아 간 약간 명의 당직자를 당에 일방적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을 보고받고 알았다”며 "사심, 과욕 이런 말이 들릴 때 저도 당원들도 괴롭다"고 적었다.

그는 “청와대 인사에 당은 개입하지 않는다. 다만 당직자를 임의로 청와대가 빼 갈 경우 당의 공적 질서가 무너진다”며 “‘무기한 단순 파견을 요구하면 신규 채용도 어려운 애로가 있다’는 당의 인사 원칙과 실질적인 고충을 당직자가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임의로 뽑아간 약간 명의 당직자를 당에 일방적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을 보고 받았다. 고생과 헌신으로 정권 창출에 사심 없이 몸을 던진 당의 명예와 사기를 훼손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사심, 과욕 이런 말이 들릴 때 저도 당원들도 상처를 입습니다. 괴롭습니다"고 적었다.


추 대표의 이런 페이스북 글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인사를 둘러싸고 빚어진 당과 청와대 간 불협화음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추 대표 등 당에서는 최근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 등의 자리에 당의 몫을 요구하면서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에 파견돼 근무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직자 6명이 당으로 복귀했다. 이 인사에 대해 추 대표가 청와대의 태도를 문제 삼아 파견 당직자들을 철수시켜 '보이콧'에 나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돌려보낸 것”이라며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청와대의 처사를 비판했다. 추 대표는 "(청와대가 당원들에게) 무기한 단순 파견을 요구하면 신규 채용도 어렵다"고도 했다.


최근 추 대표와 청와대 측은 청와대 비서진 인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예방을 받은 16일 추 대표는 임 실장에게 청와대에 당직자 몫을 배정하라고 요구했지만 임 실장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대선 기간부터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선이 끝난 지 이틀 만인 11일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안’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 소집을 시도하다가 친문(친 문재인) 진영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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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인사 파열음?…화난 추미애
    • 입력 2017-05-25 10:19:40
    • 수정2017-05-25 2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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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불쾌감 드러낸 추 대표…당청 갈등 노출?

문재인 정부 출범 보름 만에 인사를 둘러싼 당청간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청와대 인사와 관련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청와대에 파견된 당직자들을 일괄 복귀시킨 것은 "청와대의 일방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청와대가 임의로 뽑아 간 약간 명의 당직자를 당에 일방적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을 보고받고 알았다”며 "사심, 과욕 이런 말이 들릴 때 저도 당원들도 괴롭다"고 적었다.

그는 “청와대 인사에 당은 개입하지 않는다. 다만 당직자를 임의로 청와대가 빼 갈 경우 당의 공적 질서가 무너진다”며 “‘무기한 단순 파견을 요구하면 신규 채용도 어려운 애로가 있다’는 당의 인사 원칙과 실질적인 고충을 당직자가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임의로 뽑아간 약간 명의 당직자를 당에 일방적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을 보고 받았다. 고생과 헌신으로 정권 창출에 사심 없이 몸을 던진 당의 명예와 사기를 훼손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사심, 과욕 이런 말이 들릴 때 저도 당원들도 상처를 입습니다. 괴롭습니다"고 적었다.


추 대표의 이런 페이스북 글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인사를 둘러싸고 빚어진 당과 청와대 간 불협화음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추 대표 등 당에서는 최근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 등의 자리에 당의 몫을 요구하면서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에 파견돼 근무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직자 6명이 당으로 복귀했다. 이 인사에 대해 추 대표가 청와대의 태도를 문제 삼아 파견 당직자들을 철수시켜 '보이콧'에 나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돌려보낸 것”이라며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청와대의 처사를 비판했다. 추 대표는 "(청와대가 당원들에게) 무기한 단순 파견을 요구하면 신규 채용도 어렵다"고도 했다.


최근 추 대표와 청와대 측은 청와대 비서진 인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예방을 받은 16일 추 대표는 임 실장에게 청와대에 당직자 몫을 배정하라고 요구했지만 임 실장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대선 기간부터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선이 끝난 지 이틀 만인 11일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안’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 소집을 시도하다가 친문(친 문재인) 진영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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