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폭탄테러범 신원 확인…경찰, IS 연계 반군소행에 무게

입력 2017.05.25 (19:04) 수정 2017.05.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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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에서 24일 밤 연쇄 자폭 테러를 벌인 용의자들의 신원이 밝혀졌다. 25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州) 경찰 당국은 용의자 두 명의 신원을 자바 주 반둥 출신의 이흐완 누룰 살람(40)과 가룻 지역 주민인 아흐마드 수크리(32)로 확인했다.

경찰 당국자는 "현재 용의자들의 가족을 신문하고 있으며, 신원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DNA 감식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흐완과 수크리는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9시께 자카르타 동부 캄풍 멜라유 버스 정류장 옆 주차장에 모여 있던 경찰관들에게 접근해 5분 간격으로 자살폭탄을 터뜨렸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세툐 와시스토 대변인은 "현장을 조사한 결과 용의자들은 압력밥솥 폭탄을 넣은 여행용 가방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압력밥솥 폭탄에는 못과 산탄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격으로 경찰관 3명이 숨지고 다른 경찰관 6명과 민간인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이흐완과 수크리는 범행 현장에서 즉사했다.

와시스토 대변인은 이번 테러의 배후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지난 2월 27일에도 반둥시의 관공서 인근에서 인도네시아 내 이슬람국가(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 조직원이 유사한 폭발물을 사용한 점에 주목했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자는 이번 테러의 용의자들이 "포소의 반군과 연결된 정황이 있다"면서 JAD나 MIT와 관련된 인물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공격이 IS 등이 기획한 국제 테러의 일부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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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 폭탄테러범 신원 확인…경찰, IS 연계 반군소행에 무게
    • 입력 2017-05-25 19:04:28
    • 수정2017-05-25 19:47:20
    국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에서 24일 밤 연쇄 자폭 테러를 벌인 용의자들의 신원이 밝혀졌다. 25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州) 경찰 당국은 용의자 두 명의 신원을 자바 주 반둥 출신의 이흐완 누룰 살람(40)과 가룻 지역 주민인 아흐마드 수크리(32)로 확인했다.

경찰 당국자는 "현재 용의자들의 가족을 신문하고 있으며, 신원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DNA 감식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흐완과 수크리는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9시께 자카르타 동부 캄풍 멜라유 버스 정류장 옆 주차장에 모여 있던 경찰관들에게 접근해 5분 간격으로 자살폭탄을 터뜨렸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세툐 와시스토 대변인은 "현장을 조사한 결과 용의자들은 압력밥솥 폭탄을 넣은 여행용 가방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압력밥솥 폭탄에는 못과 산탄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격으로 경찰관 3명이 숨지고 다른 경찰관 6명과 민간인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이흐완과 수크리는 범행 현장에서 즉사했다.

와시스토 대변인은 이번 테러의 배후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지난 2월 27일에도 반둥시의 관공서 인근에서 인도네시아 내 이슬람국가(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 조직원이 유사한 폭발물을 사용한 점에 주목했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자는 이번 테러의 용의자들이 "포소의 반군과 연결된 정황이 있다"면서 JAD나 MIT와 관련된 인물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공격이 IS 등이 기획한 국제 테러의 일부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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