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통화…“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입력 2017.05.25 (21:12) 수정 2017.05.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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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오늘)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협력관계 증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오늘 오후 5시부터 1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 축하를 전하며 "취임과 더불어 한국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 양국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고, 이 기회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임을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요한 일을 많이 할 테니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저녁 자카르타 동부 버스터미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폭탄 테러로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인도네시아 국민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한국 정부는 테러 근절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에 강력한 지지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러 바쁜 일정 중 박원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사를 환대해줘 감사하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06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뒤 꾸준하게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새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전략적 동반자이며 아세안 주도국인 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특사 방문 때 우리 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을 말했는데, 계획이 구체화돼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늘어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이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에서 협력 중인 것과 관련해선 "양국 방산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간 정상회담에도 뜻을 같이하며 서로를 공식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다자정상회의에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뵙길 고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인도네시아로 초청하며 "초청에 응해준다면 인도네시아 국민은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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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5 21:12:28
    • 수정2017-05-25 21:27:35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오늘)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협력관계 증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오늘 오후 5시부터 1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 축하를 전하며 "취임과 더불어 한국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 양국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고, 이 기회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임을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요한 일을 많이 할 테니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저녁 자카르타 동부 버스터미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폭탄 테러로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인도네시아 국민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한국 정부는 테러 근절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에 강력한 지지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러 바쁜 일정 중 박원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사를 환대해줘 감사하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06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뒤 꾸준하게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새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전략적 동반자이며 아세안 주도국인 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특사 방문 때 우리 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을 말했는데, 계획이 구체화돼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늘어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이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에서 협력 중인 것과 관련해선 "양국 방산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간 정상회담에도 뜻을 같이하며 서로를 공식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다자정상회의에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뵙길 고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인도네시아로 초청하며 "초청에 응해준다면 인도네시아 국민은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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