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 소비자심리지수 3년 1개월만에 최대치

입력 2017.05.26 (06:42) 수정 2017.05.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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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12] 소비심리 3년 만에 최고…취업 기대감 ↑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3년 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로, 전달보다 6.8 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월부터 넉달 연속 올랐고, 2014년 4월(108.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상승 폭은 2009년 8월(+7.5p)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93.3)만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6개월 만에 100을 넘었다. 지수가 기준값(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수출 호조세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체적으로 보면,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구성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는 전달에 비해 각각 13 포인트, 22 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2 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도 5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3포인트 올랐지만, 소비지출전망은 지난달과 같았다.

이에 대해 한은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아직 일자리가 늘고 소득과 소비가 함께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은 건 아니어서 소비지출전망은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취업기회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는 전달보다 각각 27포인트, 7포인트 상승해 월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폭도 최대였다. 주택가격전망CSI(109)는 6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6%로 전달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0.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천2백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천42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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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회복 기대감” 소비자심리지수 3년 1개월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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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5-26 12:22:42
    경제

[연관 기사] [뉴스12] 소비심리 3년 만에 최고…취업 기대감 ↑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3년 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로, 전달보다 6.8 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월부터 넉달 연속 올랐고, 2014년 4월(108.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상승 폭은 2009년 8월(+7.5p)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93.3)만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6개월 만에 100을 넘었다. 지수가 기준값(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수출 호조세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체적으로 보면,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구성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는 전달에 비해 각각 13 포인트, 22 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2 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도 5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3포인트 올랐지만, 소비지출전망은 지난달과 같았다.

이에 대해 한은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아직 일자리가 늘고 소득과 소비가 함께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은 건 아니어서 소비지출전망은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취업기회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는 전달보다 각각 27포인트, 7포인트 상승해 월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폭도 최대였다. 주택가격전망CSI(109)는 6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6%로 전달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0.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천2백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천42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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