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反IS국제동맹군’ 합류결정·방위비 GDP 2% 증액 노력키로

입력 2017.05.26 (06:43) 수정 2017.05.26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럽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5일 브뤼셀에서 새로 건립된 나토본부 준공식을 겸한 나토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달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참석, 나토 무대에 데뷔했다.

나토는 회의에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나토의 기여를 확대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채택했다. 나토는 우선 탈레반세력이 다시 득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1만3천 명의 나토군이 아프간군을 계속 훈련하는 한편, 아프간 지원 수위를 재평가하기로 해 추가 파병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미국을 주축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반(反)IS 국제동맹'에 공식으로 가입하기로 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또 테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테러정보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감독하는 임무를 가진 조정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특히 나토는 유럽 출신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위해 싸우거나 훈련 중인 이른바 '외국인 전사'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나토 회원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늘려 10년 안에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원국들은 해마다 회원국별로 방위비 증액 이행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토본부 준공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나토는 앞으로 러시아와 유럽 동부 및 남부의 국경에서 오는 위협은 물론 테러와 이민 문제에 더 큰 중점을 둬야 한다"며 나토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토, ‘反IS국제동맹군’ 합류결정·방위비 GDP 2% 증액 노력키로
    • 입력 2017-05-26 06:43:31
    • 수정2017-05-26 07:05:16
    국제
유럽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5일 브뤼셀에서 새로 건립된 나토본부 준공식을 겸한 나토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달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참석, 나토 무대에 데뷔했다.

나토는 회의에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나토의 기여를 확대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채택했다. 나토는 우선 탈레반세력이 다시 득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1만3천 명의 나토군이 아프간군을 계속 훈련하는 한편, 아프간 지원 수위를 재평가하기로 해 추가 파병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미국을 주축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반(反)IS 국제동맹'에 공식으로 가입하기로 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또 테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테러정보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감독하는 임무를 가진 조정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특히 나토는 유럽 출신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위해 싸우거나 훈련 중인 이른바 '외국인 전사'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나토 회원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늘려 10년 안에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원국들은 해마다 회원국별로 방위비 증액 이행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토본부 준공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나토는 앞으로 러시아와 유럽 동부 및 남부의 국경에서 오는 위협은 물론 테러와 이민 문제에 더 큰 중점을 둬야 한다"며 나토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