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고 손이 하얗도록…트럼프-마크롱 ‘강렬 악수’

입력 2017.05.26 (11:01) 수정 2017.05.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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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손이 하얗도록…트럼프-마크롱 ‘강렬 악수’

이 악물고 손이 하얗도록…트럼프-마크롱 ‘강렬 악수’

벨기에 브뤼셀 미국 대사관저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신임 프랑스 대통령의 '강렬 악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손이 하얗게 변하도록', 주위의 모든 시선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은 짧지만 강렬한 악수를 주고받았다. 마치 결투를 벌이기 직전에 결의를 다지는 것처럼‥

트럼프-마크롱 ‘강렬 악수’…“이 악물고 관절 마디 하얗게 변해”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밀착취재 중인 백악관 풀기자단의 한 기자는 "두 정상이 (여느 때 보다) 긴 시간 동안 악수를 했다"면서 "두 정상은 서로의 손을 상당히 강하게 잡았다. 악수할 때 손가락의 관절 마디가 하얗게 변했고 이는 악물었으며 얼굴은 굳어졌다"고 전했다.

실제 두 사람이 악수하는 동영상을 보면 악수는 약 6초 동안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치하하면서 손을 내밀었고, 마크롱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잡으며 악수를 시작한 두 정상은 맞잡은 손을 여러 차례 강하게 위아래로 흔들었다.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놓으려 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움켜쥐는 모습도 포착됐다.


중동에 이어 유럽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브뤼셀의 미국대사관에서 첫 회동을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강렬한' 악수가 시선을 끌고 있다고 CNN과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관련 동영상] CNN 보도

첫 대면에서 약간의 비장감마저 느껴진 두 정상의 이번 악수에 대해 일각에선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우크라이나 사태, 파리 기후협정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양측 간의 입장 차와 그에 따른 팽팽한 기 싸움이 묻어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아베 신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도 이들 정상과 꽤 긴 시간 악수를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악수를 할 때 그의 손등을 두드리는 장면까지 연출하며 무려 17초 동안이나 악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할 때마다 상대방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우위를 점하는 자세를 취하곤 했는데, 적어도 이번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만은 호락호락 당겨지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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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악물고 손이 하얗도록…트럼프-마크롱 ‘강렬 악수’
    • 입력 2017-05-26 11:01:04
    • 수정2017-05-27 08:16:05
    취재K
벨기에 브뤼셀 미국 대사관저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신임 프랑스 대통령의 '강렬 악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손이 하얗게 변하도록', 주위의 모든 시선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은 짧지만 강렬한 악수를 주고받았다. 마치 결투를 벌이기 직전에 결의를 다지는 것처럼‥

트럼프-마크롱 ‘강렬 악수’…“이 악물고 관절 마디 하얗게 변해”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밀착취재 중인 백악관 풀기자단의 한 기자는 "두 정상이 (여느 때 보다) 긴 시간 동안 악수를 했다"면서 "두 정상은 서로의 손을 상당히 강하게 잡았다. 악수할 때 손가락의 관절 마디가 하얗게 변했고 이는 악물었으며 얼굴은 굳어졌다"고 전했다.

실제 두 사람이 악수하는 동영상을 보면 악수는 약 6초 동안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치하하면서 손을 내밀었고, 마크롱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잡으며 악수를 시작한 두 정상은 맞잡은 손을 여러 차례 강하게 위아래로 흔들었다.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놓으려 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움켜쥐는 모습도 포착됐다.


중동에 이어 유럽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브뤼셀의 미국대사관에서 첫 회동을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강렬한' 악수가 시선을 끌고 있다고 CNN과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관련 동영상] CNN 보도

첫 대면에서 약간의 비장감마저 느껴진 두 정상의 이번 악수에 대해 일각에선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우크라이나 사태, 파리 기후협정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양측 간의 입장 차와 그에 따른 팽팽한 기 싸움이 묻어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아베 신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도 이들 정상과 꽤 긴 시간 악수를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악수를 할 때 그의 손등을 두드리는 장면까지 연출하며 무려 17초 동안이나 악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할 때마다 상대방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우위를 점하는 자세를 취하곤 했는데, 적어도 이번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만은 호락호락 당겨지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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