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후보 청문보고서 무산…“대통령이 사과해야”

입력 2017.05.26 (21:05) 수정 2017.05.26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야권은 인사기준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정하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무산시켰습니다.

'5대 배제 사유'에 해당하는 위장전입 시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오늘(26일) 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인사청문특위 간사끼리, 또 각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전부터 협상을 이어갔지만 여야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대승적 협조를 촉구했지만,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인수위도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당장 내각 구성에 대한 시급한 상황들을 고려해 주십시오."

야권은 다른 후보자들도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는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적절한 사과를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함께 명확한 인사 기준을 다시 밝히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 "5대 비리와 관계없이 청와대 입맛에 맞는 고무줄 잣대 인사를 하겠다는 독주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최명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다시 한 번 공약 당사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녹취> 오신환(바른정당 대변인) :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의 올바른 모습이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며 오는 29일이나 31일 총리 인준안 표결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야권은 다음 주 초 정당별 의원총회 등을 열어 대응 방향을 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낙연 후보 청문보고서 무산…“대통령이 사과해야”
    • 입력 2017-05-26 21:06:26
    • 수정2017-05-26 22:01:40
    뉴스 9
<앵커 멘트>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야권은 인사기준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정하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무산시켰습니다.

'5대 배제 사유'에 해당하는 위장전입 시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오늘(26일) 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인사청문특위 간사끼리, 또 각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전부터 협상을 이어갔지만 여야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대승적 협조를 촉구했지만,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인수위도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당장 내각 구성에 대한 시급한 상황들을 고려해 주십시오."

야권은 다른 후보자들도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는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적절한 사과를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함께 명확한 인사 기준을 다시 밝히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 "5대 비리와 관계없이 청와대 입맛에 맞는 고무줄 잣대 인사를 하겠다는 독주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최명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다시 한 번 공약 당사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녹취> 오신환(바른정당 대변인) :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의 올바른 모습이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며 오는 29일이나 31일 총리 인준안 표결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야권은 다음 주 초 정당별 의원총회 등을 열어 대응 방향을 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