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의 선물…서울 가시거리 20km

입력 2017.05.26 (21:31) 수정 2017.05.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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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6일) 하늘이 무척 맑았죠?

자꾸만 쳐다보게 됐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서울의 가시거리는 20km를 기록했습니다.

차고 건조한 북풍이 불어와 대기 중 초미세먼지를 밀어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높고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가는 풍경에 늘 뿌옇던 시야가 시원하게 트였습니다.

한강변 건물들과 남산타워가 뚜렷이 보이고 멀리 북한산도 손에 잡힐 듯합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 2배 수준인 20km로 123층 높이에서 보니 도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최선아(경기 안양시) : "오랜만에 진짜 깨끗하고...좀 자주 이랬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요즘 미세먼지도 많고 황사도 있었고."

맑고 깨끗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서울 등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대도시에서는 이례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 자리수를 기록했는데, 먼지를 씻어낸 것은 차고 건조한 북풍이었습니다.

동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북쪽의 찬 공기를 우리나라 상공으로 끌어내렸습니다.

이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선선했는데, 내일(27일)부터는 공기의 흐름이 달라집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국민소통예보관) : "저기압이 일본 쪽으로 물러나고 내일부터는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기온은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서겠습니다."

주말 동안 예년기온을 회복해 다음주에는 다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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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풍의 선물…서울 가시거리 20km
    • 입력 2017-05-26 21:33:16
    • 수정2017-05-26 21: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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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6일) 하늘이 무척 맑았죠?

자꾸만 쳐다보게 됐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서울의 가시거리는 20km를 기록했습니다.

차고 건조한 북풍이 불어와 대기 중 초미세먼지를 밀어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높고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가는 풍경에 늘 뿌옇던 시야가 시원하게 트였습니다.

한강변 건물들과 남산타워가 뚜렷이 보이고 멀리 북한산도 손에 잡힐 듯합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 2배 수준인 20km로 123층 높이에서 보니 도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최선아(경기 안양시) : "오랜만에 진짜 깨끗하고...좀 자주 이랬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요즘 미세먼지도 많고 황사도 있었고."

맑고 깨끗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서울 등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대도시에서는 이례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 자리수를 기록했는데, 먼지를 씻어낸 것은 차고 건조한 북풍이었습니다.

동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북쪽의 찬 공기를 우리나라 상공으로 끌어내렸습니다.

이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선선했는데, 내일(27일)부터는 공기의 흐름이 달라집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국민소통예보관) : "저기압이 일본 쪽으로 물러나고 내일부터는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기온은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서겠습니다."

주말 동안 예년기온을 회복해 다음주에는 다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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