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징어’ 된 오징어…정부 3천3백 톤 공급

입력 2017.05.26 (21:42) 수정 2017.05.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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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쫄깃한 감칠맛에 값도 저렴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오징어가 요즘 금징어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오징어 3천 3백 톤을 시장에 즉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이 중국집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오징업니다.

짬뽕의 필수 재료인 오징어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섭니다.

오징어가 줄었다는 손님들 타박은 야속하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최동복(중국집 사장) : "(예전에는) 손으로 왕창왕창 넣었어 막말로.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질 못해 단가가 워낙 세니까."

당장 서민 밥상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이며 찌개, 볶음요리로 활용되는 생물 오징어 가격은 1KG 당 8천 2백 원, 1년 전보다 70% 넘게 올랐습니다.

술 자리 대표 안주 마른 오징어는 한 마리 5천 원이 넘을 정돕니다.

<인터뷰> 신선희(서울 동작구) : "점점 줄어드는 거죠, 횟수가. 아무래도 가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자주 해주지 못하고 남편도 좋아하는데..."

수온 상승에 따른 어획량 감소,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에 어린 고기까지 잡아들이는 남획이 오징어 가격 상승의 요인입니다.

국민 안주 오징어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정부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원양선사가 갖고 있는 오징어 물량 가운데 3천3백여 톤을 직접 사들여 시중에 즉각 풀기로 했습니다.

또 이같은 물량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도록 대형마트 등과 함께 오징어 직거래 행사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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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징어’ 된 오징어…정부 3천3백 톤 공급
    • 입력 2017-05-26 21:43:40
    • 수정2017-05-26 2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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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쫄깃한 감칠맛에 값도 저렴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오징어가 요즘 금징어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오징어 3천 3백 톤을 시장에 즉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이 중국집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오징업니다.

짬뽕의 필수 재료인 오징어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섭니다.

오징어가 줄었다는 손님들 타박은 야속하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최동복(중국집 사장) : "(예전에는) 손으로 왕창왕창 넣었어 막말로.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질 못해 단가가 워낙 세니까."

당장 서민 밥상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이며 찌개, 볶음요리로 활용되는 생물 오징어 가격은 1KG 당 8천 2백 원, 1년 전보다 70% 넘게 올랐습니다.

술 자리 대표 안주 마른 오징어는 한 마리 5천 원이 넘을 정돕니다.

<인터뷰> 신선희(서울 동작구) : "점점 줄어드는 거죠, 횟수가. 아무래도 가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자주 해주지 못하고 남편도 좋아하는데..."

수온 상승에 따른 어획량 감소,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에 어린 고기까지 잡아들이는 남획이 오징어 가격 상승의 요인입니다.

국민 안주 오징어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정부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원양선사가 갖고 있는 오징어 물량 가운데 3천3백여 톤을 직접 사들여 시중에 즉각 풀기로 했습니다.

또 이같은 물량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도록 대형마트 등과 함께 오징어 직거래 행사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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