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휴대전화 2대 복구…문자·사진 다량 확보

입력 2017.05.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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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기록이 3년 만에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단원고 한 학생의 휴대전화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37분부터 엄마와 아빠로부터 부재중 전화 4통을 받은 뒤 꺼졌습니다.

최종 작동 시각은 9시 47분, 이때 희생자가 있던 장소가 완전히 물에 잠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성훈(선체조사위설립준비단 전문위원) : "그 이후에 휴대폰을 분실했든지 아니면 휴대폰을 이탈해서 다른 곳으로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른 희생자의 휴대전화에서는 출항을 결정하던 때의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출항 전날 저녁, '안개로 못 갈 듯', '교감은 취소 원하고'라는 문자를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당시 단원고 강 모 교감이 출항을 강행했다는 종전 의혹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복구한 휴대전화 2대에서 문자 8만 건과 사진 46만 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준(선체조사위원장) : "침수 시각 기계적인 이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낱낱의 진실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월호 인양 뒤 현재까지 발견한 휴대전화는 88대, 선체조사위는 다른 휴대전화도 최대한 복원해 참사의 원인 규명과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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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휴대전화 2대 복구…문자·사진 다량 확보
    • 입력 2017-05-26 21:48:00
    사회
세월호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기록이 3년 만에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단원고 한 학생의 휴대전화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37분부터 엄마와 아빠로부터 부재중 전화 4통을 받은 뒤 꺼졌습니다.

최종 작동 시각은 9시 47분, 이때 희생자가 있던 장소가 완전히 물에 잠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성훈(선체조사위설립준비단 전문위원) : "그 이후에 휴대폰을 분실했든지 아니면 휴대폰을 이탈해서 다른 곳으로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른 희생자의 휴대전화에서는 출항을 결정하던 때의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출항 전날 저녁, '안개로 못 갈 듯', '교감은 취소 원하고'라는 문자를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당시 단원고 강 모 교감이 출항을 강행했다는 종전 의혹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복구한 휴대전화 2대에서 문자 8만 건과 사진 46만 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준(선체조사위원장) : "침수 시각 기계적인 이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낱낱의 진실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월호 인양 뒤 현재까지 발견한 휴대전화는 88대, 선체조사위는 다른 휴대전화도 최대한 복원해 참사의 원인 규명과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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