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행의 자유’ 작전에 中 전투기…“비행 방해” 비난

입력 2017.05.27 (05:21) 수정 2017.05.2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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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 지난 24일 미 해군 정찰기가 중국 전투기로 인해 비행을 방해받았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게리 로스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24일 중국 J-10 전투기 2기가 국제 공역(空域)에서 작전 중이던 해군 P-3 정찰기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 해군 정찰기는 홍콩에서 남동쪽으로 240㎞ 떨어진 국제 공역에 있었으며, 중국 전투기 1대가 불과 180m 전방에서 비행했다고 전했다.

로스 대변인은 "중국 조종사들이 안전하지 않고 전문가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그러나 작전은 방해받지 않고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사건의 진상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 적절한 경로를 통해 우려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 구축함 듀이함은 이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항행의 자유'는 미국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주변 12해리(22㎞) 안으로 구축함을 보내는 것으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담긴 무력시위다.

미 해군 구축함 듀이함은 남중국해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 주변 12해리 이내 해역을 항해했다.

이 작전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 군함의 행위는 중국 주권과 안보이익을 해치는 것"이라며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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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7 05:21:52
    • 수정2017-05-27 05:27:38
    국제
미국 해군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 지난 24일 미 해군 정찰기가 중국 전투기로 인해 비행을 방해받았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게리 로스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24일 중국 J-10 전투기 2기가 국제 공역(空域)에서 작전 중이던 해군 P-3 정찰기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 해군 정찰기는 홍콩에서 남동쪽으로 240㎞ 떨어진 국제 공역에 있었으며, 중국 전투기 1대가 불과 180m 전방에서 비행했다고 전했다.

로스 대변인은 "중국 조종사들이 안전하지 않고 전문가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그러나 작전은 방해받지 않고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사건의 진상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에 적절한 경로를 통해 우려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 구축함 듀이함은 이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항행의 자유'는 미국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주변 12해리(22㎞) 안으로 구축함을 보내는 것으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담긴 무력시위다.

미 해군 구축함 듀이함은 남중국해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 주변 12해리 이내 해역을 항해했다.

이 작전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 군함의 행위는 중국 주권과 안보이익을 해치는 것"이라며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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