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가장 도전적 회의 될 것”

입력 2017.05.27 (09:31) 수정 2017.05.27 (0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방 주요 7개국 정상들의 연례 회의인 G7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기후 협약과 자유 무역 등에서 미국과 다른 회원국들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합의문 도출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휴양 도시에 모인 G7 정상들.

첫날 회의는 외교와 안보 주제에 집중됐습니다.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맨체스터 테러 이후 유럽 전역에 테러 위기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입니다.

G7 정상들은 우선 인터넷 상에서 테러를 부추기는 내용을 차단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인터넷 업체들의 자발적인 차단 노력을 함께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기후 협약과 자유 무역 등 나머지 핵심 의제에 있어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른 회원국과 이견을 보이고 있어 합의문 도출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도널드 투스크(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최근 몇 년간 G7 정상회의 중 올해가 가장 도전적인 회의가 될 것입니다. 정상들은 매우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에 처음 참가한 트럼프 대통령은 개막식에 지각하면서 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여기에 전날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 독일의 대미 무역 흑자를 거론하며 독일인들을 '못됐다'고 표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백악관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G7 정상회의…“가장 도전적 회의 될 것”
    • 입력 2017-05-27 09:32:23
    • 수정2017-05-27 09:43:58
    930뉴스
<앵커 멘트>

서방 주요 7개국 정상들의 연례 회의인 G7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기후 협약과 자유 무역 등에서 미국과 다른 회원국들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합의문 도출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휴양 도시에 모인 G7 정상들.

첫날 회의는 외교와 안보 주제에 집중됐습니다.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맨체스터 테러 이후 유럽 전역에 테러 위기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입니다.

G7 정상들은 우선 인터넷 상에서 테러를 부추기는 내용을 차단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인터넷 업체들의 자발적인 차단 노력을 함께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기후 협약과 자유 무역 등 나머지 핵심 의제에 있어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른 회원국과 이견을 보이고 있어 합의문 도출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도널드 투스크(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최근 몇 년간 G7 정상회의 중 올해가 가장 도전적인 회의가 될 것입니다. 정상들은 매우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에 처음 참가한 트럼프 대통령은 개막식에 지각하면서 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여기에 전날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 독일의 대미 무역 흑자를 거론하며 독일인들을 '못됐다'고 표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백악관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