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인도주의 위기 높은 주의 필요”

입력 2017.05.27 (14:25) 수정 2017.05.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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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도주의 위기 정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대처능력도 떨어져 국제 사회의 ‘높은 주의’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분류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어제(26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17년 지역 주의 모델’(Regional Focus Model)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평가 결과 조사대상 아시아 36개국 중 북한은 5.7점으로 ‘높은 주의’(High Focus)가 요구되는 국가로 분류됐다.

북한과 함께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국가들은 파푸아뉴기니(5.9점), 캄보디아(4.6점), 몽골(4.0점) 등이다.

북한은 ‘인도주의 위험도’(Hazard)에서 5점, ‘인도주의 위기 취약성’(Vulnerability)에서 5.1점, 그리고 ‘대처능력’(Coping Capacity) 6.7점을 기록했다.

북한은 같은 보고서에 지난 해 평균 5.1점에서 올해 5.7점으로 0.6점 더 올라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의 점수는 10점 만점의 3개 분야에서 평균 점수가 더 높을 수록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분류된다.

특히 북한은 개발과 자원 부족 항목에서 5점, 식량 안보에서 9.2점을 받아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나쁘다고 평가됐다. 또 정권의 부정 부패와 제도가 둘 다 8.6점을 받아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효율적인 국가 대처 능력도 매우 낮다고 분석됐다.

북한과 달리 한국은 지난해 보다 0.4점 더 낮아진 1.6점으로 ‘낮은 주의’(Low Focus) 국가로 분류됐다. 또한 모든 분야에서 한국은 북한보다 점수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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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7 14:25:34
    • 수정2017-05-27 14:43:29
    정치
북한이 인도주의 위기 정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대처능력도 떨어져 국제 사회의 ‘높은 주의’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분류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어제(26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17년 지역 주의 모델’(Regional Focus Model)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평가 결과 조사대상 아시아 36개국 중 북한은 5.7점으로 ‘높은 주의’(High Focus)가 요구되는 국가로 분류됐다.

북한과 함께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국가들은 파푸아뉴기니(5.9점), 캄보디아(4.6점), 몽골(4.0점) 등이다.

북한은 ‘인도주의 위험도’(Hazard)에서 5점, ‘인도주의 위기 취약성’(Vulnerability)에서 5.1점, 그리고 ‘대처능력’(Coping Capacity) 6.7점을 기록했다.

북한은 같은 보고서에 지난 해 평균 5.1점에서 올해 5.7점으로 0.6점 더 올라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의 점수는 10점 만점의 3개 분야에서 평균 점수가 더 높을 수록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분류된다.

특히 북한은 개발과 자원 부족 항목에서 5점, 식량 안보에서 9.2점을 받아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나쁘다고 평가됐다. 또 정권의 부정 부패와 제도가 둘 다 8.6점을 받아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효율적인 국가 대처 능력도 매우 낮다고 분석됐다.

북한과 달리 한국은 지난해 보다 0.4점 더 낮아진 1.6점으로 ‘낮은 주의’(Low Focus) 국가로 분류됐다. 또한 모든 분야에서 한국은 북한보다 점수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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