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트럼프 측근들, ‘러 비밀 채널’ 의혹 쿠슈너 휴직 종용”

입력 2017.05.29 (01:11) 수정 2017.05.2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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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러시아 정부와의 '비밀 채널' 구축 시도 의혹이 제기된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에게 휴직을 종용하고 있다고 미 ABC 방송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쿠슈너 고문에게 잠시 백악관을 떠나 있으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아직 쿠슈너의 해임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측근들은 쿠슈너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맏딸 이방카의 남편인 만큼, 아예 축출하는 문제까지는 당장 요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싱턴포스트가 쿠슈너 고문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정부 간 비밀 채널 구축을 논의했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쿠슈너를 러시아 스캔들의 또 다른 '몸통'으로 지목하면서 백악관 선임 고문직에서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위의 행동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세의 수위를 올렸다.

쿠슈너는 물론 백악관 참모들도 아직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28일(현지시각) 첫 외국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나온 많은 뉴스는 가짜 뉴스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조작된 거짓말이라는 게 내 의견"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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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9 01:11:08
    • 수정2017-05-29 01:16:0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러시아 정부와의 '비밀 채널' 구축 시도 의혹이 제기된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에게 휴직을 종용하고 있다고 미 ABC 방송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쿠슈너 고문에게 잠시 백악관을 떠나 있으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아직 쿠슈너의 해임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측근들은 쿠슈너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맏딸 이방카의 남편인 만큼, 아예 축출하는 문제까지는 당장 요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싱턴포스트가 쿠슈너 고문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정부 간 비밀 채널 구축을 논의했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쿠슈너를 러시아 스캔들의 또 다른 '몸통'으로 지목하면서 백악관 선임 고문직에서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위의 행동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세의 수위를 올렸다.

쿠슈너는 물론 백악관 참모들도 아직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28일(현지시각) 첫 외국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나온 많은 뉴스는 가짜 뉴스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조작된 거짓말이라는 게 내 의견"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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