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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죽으믄 나도 못 본디 괜찮애?”
입력 2017.05.29 (11:14) 방송·연예
“할머니 죽으믄 나도 못 본디 괜찮애?”
아흔셋, 사랑하는 할머니가 자살을 시도했다.

취업준비를 하며 보내던 어느 날, 나는 가족이자 오랜 친구였던 할머니가 먼 곳으로 떠나려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모아둔 돈 30만 원을 화장대 위에 두고, 병원에서 받은 수면제를 모아 생을 마감하려 한 것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자살 소식은 손녀에게 청천벽력 같았다. 나는 이대로 할머니를 보낼 수 없어 곁에서 지키기로 한다.

"할머니 죽으믄 나도 못 본디 괜찮애?"


무서우면 할머니를 가장 먼저 찾던 아이, 할머니가 해주는 옛날 이야기를 가장 좋아하던 아이, 이제 훌쩍 자란 나는 어느새 작아진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할머니, 내가 영화 열심히 찍을 테니까 다 보고 돌아가셔. 그 전에 돌아가시면 안 돼"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

영화 '할머니의 먼 집'은 가장 평범한 일상에서 포착한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아흔세 살의 할머니가 왜 자살을 택했는지, 할머니 손에서 자란 손녀의 눈으로 그녀의 일상을 바라본다.


이소현 감독은 "생각해보니 어른이 된 후에는 할머니와 같이 찍은 사진이 없더라. 할머니의 사진을 찍다 보니 동영상 촬영도 하게 됐고 그러다가 사적 다큐멘터리로 발전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할머니의 먼 집'이 특별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잊기 쉬운 가족을 향한 애틋함과 소중함. 영화는 할머니와 손녀의 가슴 따뜻해지는 일상을 통해 삶과 죽음, 가족의 소중함 등 보편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 가능한 주제에 화두를 던져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또, 삶의 기쁨과 슬픔, 나이 듦 등 미처 깨닫지 못한 '노년의 삶'을 생각해보게 한다.

전 세대가 공감할 '인생 다큐멘터리'


'할머니의 먼 집'은 2015년 겨울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아 영화제 관객들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이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최하는 제8회 프로젝트 마켓에서 관객상과 KB국민카드상을 수상했고,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16회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초청 상영됐다. 그뿐만 아니라 2016 천안여성영화제 개막작, '제17회 제주여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할머니의 먼 집'이 주는 소박하지만 정다운 마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족을 향한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감성을 안겨준다. 열악한 한국독립다큐멘터리 시장 환경 속에서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워낭소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처럼 전 세대를 사로잡는 '인생 다큐멘터리'로서 흥행 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대가 공감하는 인생 다큐멘터리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할머니의 먼 집'은 5월 30일(화) 밤 12시 35분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 “할머니 죽으믄 나도 못 본디 괜찮애?”
    • 입력 2017.05.29 (11:14)
    방송·연예
“할머니 죽으믄 나도 못 본디 괜찮애?”
아흔셋, 사랑하는 할머니가 자살을 시도했다.

취업준비를 하며 보내던 어느 날, 나는 가족이자 오랜 친구였던 할머니가 먼 곳으로 떠나려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모아둔 돈 30만 원을 화장대 위에 두고, 병원에서 받은 수면제를 모아 생을 마감하려 한 것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자살 소식은 손녀에게 청천벽력 같았다. 나는 이대로 할머니를 보낼 수 없어 곁에서 지키기로 한다.

"할머니 죽으믄 나도 못 본디 괜찮애?"


무서우면 할머니를 가장 먼저 찾던 아이, 할머니가 해주는 옛날 이야기를 가장 좋아하던 아이, 이제 훌쩍 자란 나는 어느새 작아진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할머니, 내가 영화 열심히 찍을 테니까 다 보고 돌아가셔. 그 전에 돌아가시면 안 돼"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

영화 '할머니의 먼 집'은 가장 평범한 일상에서 포착한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아흔세 살의 할머니가 왜 자살을 택했는지, 할머니 손에서 자란 손녀의 눈으로 그녀의 일상을 바라본다.


이소현 감독은 "생각해보니 어른이 된 후에는 할머니와 같이 찍은 사진이 없더라. 할머니의 사진을 찍다 보니 동영상 촬영도 하게 됐고 그러다가 사적 다큐멘터리로 발전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할머니의 먼 집'이 특별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잊기 쉬운 가족을 향한 애틋함과 소중함. 영화는 할머니와 손녀의 가슴 따뜻해지는 일상을 통해 삶과 죽음, 가족의 소중함 등 보편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 가능한 주제에 화두를 던져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또, 삶의 기쁨과 슬픔, 나이 듦 등 미처 깨닫지 못한 '노년의 삶'을 생각해보게 한다.

전 세대가 공감할 '인생 다큐멘터리'


'할머니의 먼 집'은 2015년 겨울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아 영화제 관객들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이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최하는 제8회 프로젝트 마켓에서 관객상과 KB국민카드상을 수상했고,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16회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초청 상영됐다. 그뿐만 아니라 2016 천안여성영화제 개막작, '제17회 제주여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할머니의 먼 집'이 주는 소박하지만 정다운 마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족을 향한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감성을 안겨준다. 열악한 한국독립다큐멘터리 시장 환경 속에서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워낭소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처럼 전 세대를 사로잡는 '인생 다큐멘터리'로서 흥행 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대가 공감하는 인생 다큐멘터리로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할머니의 먼 집'은 5월 30일(화) 밤 12시 35분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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