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회 간 전병헌 수석 “2005년 후 위장전입자 배제”

국무총리 인준 문제로 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청와대가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자를 인사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2005년 7월은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시기다.

전 수석은 2005년 이전이라도 부동산 투기성 위장전입자는 국무위원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위장전입 등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다.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총리 지명을 서두른 것은 사실"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앞서 야당 원내대표들은 위장전입 등 국무위원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언행일치. 결자해지의 모습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외교부 장관 내정자만 하더라도 위장전입, 거짓말 의혹 등이 나타나고 있어 대통령께서 입장을 정리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강조했던 도덕성에 훼손을 당했으면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했으며,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약속대로 위장전입을 원천 배제할 것인지, 아니라면 공약 때와 어떤 사정이 다른지 책임 있는 분이 직접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