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모친 돌보기 힘들어”…노모 살해·암매장한 아들 자수

입력 2017.05.29 (19:10) 수정 2017.05.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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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노모를 수발하다 어머니를 죽이고 암매장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치매에 걸린 70대 모친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아들 채 모(5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 씨는 지난해 3월, 치매에 걸린 어머니 장 모(당시 78) 씨를 수발하던 중 대소변을 받아주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장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채 씨는 어머니가 숨지자 당시 어머니와 함께 세 들어 살던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계단 아래에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 씨는 범행 후 1년 3개월이 지난 뒤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이 같은 범행을 자수했다.

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엄마를 보내드리고 싶다,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9일 오후, 시신을 찾았으며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채 씨에 대해서는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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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걸린 모친 돌보기 힘들어”…노모 살해·암매장한 아들 자수
    • 입력 2017-05-29 19:10:07
    • 수정2017-05-29 19:33:37
    사회
치매에 걸린 노모를 수발하다 어머니를 죽이고 암매장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치매에 걸린 70대 모친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아들 채 모(5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 씨는 지난해 3월, 치매에 걸린 어머니 장 모(당시 78) 씨를 수발하던 중 대소변을 받아주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장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채 씨는 어머니가 숨지자 당시 어머니와 함께 세 들어 살던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계단 아래에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 씨는 범행 후 1년 3개월이 지난 뒤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이 같은 범행을 자수했다.

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엄마를 보내드리고 싶다,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9일 오후, 시신을 찾았으며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채 씨에 대해서는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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