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러·중, 한·일 美 글로벌 MD망 편입에 반대”

입력 2017.05.30 (05:12) 수정 2017.05.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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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MD)망에 편입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현지시간 29일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중 양자 관계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의 협력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북한 핵지위 불용, 미·북을 포함한 관련국 간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필요성에 대해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중 양국에 한국, 뒤이어 일본이 미국 글로벌 MD 시스템에 편입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러-중 양국은 일방적 행동이나 체제 전복 시도 등을 배제한 갈등의 평화적이고 정치·외교적인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테러 위협과의 비타협적 투쟁 면에서도 양국의 입장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2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러-중 동북아 안보대화 공동의장 회의를 하면서도 양국이 함께 미국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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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외무차관 “러·중, 한·일 美 글로벌 MD망 편입에 반대”
    • 입력 2017-05-30 05:12:32
    • 수정2017-05-30 05:25:05
    국제
러시아와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MD)망에 편입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현지시간 29일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중 양자 관계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의 협력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북한 핵지위 불용, 미·북을 포함한 관련국 간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필요성에 대해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중 양국에 한국, 뒤이어 일본이 미국 글로벌 MD 시스템에 편입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러-중 양국은 일방적 행동이나 체제 전복 시도 등을 배제한 갈등의 평화적이고 정치·외교적인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테러 위협과의 비타협적 투쟁 면에서도 양국의 입장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2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러-중 동북아 안보대화 공동의장 회의를 하면서도 양국이 함께 미국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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