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불법 점거 텐트 철거…큰 마찰 없어

입력 2017.05.30 (07:14) 수정 2017.05.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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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보수단체가 불법 설치한 서울광장 텐트에 대해 오늘 아침 긴급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철거 현장에 KBS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 현재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아침 6시 20분쯤 서울시 공무원 600여 명과 용역 업체 직원 200여 명이 서울광장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800여 명의 인원은 보수단체가 서울광장에 설치한 텐트 철거에 나섰습니다.

지난 1월 21일 설치된 지 129일 만입니다.

철거 소식을 듣고 밤새 자리를 지키고 있던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은 강제 철거를 막기 위해 미리 책상과 그물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놨는데요,

철거를 지켜보던 회원들은 대부분 현장을 떠나 이렇다 할 마찰은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대형트럭과 지게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텐트 40여 개에 대한 철거를 7시쯤 모두 마쳤습니다.

철거를 시작한 지 30분 만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4개월간 13번에 걸쳐 해당 단체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는데요,

부과한 변상금만 6천만 원이 넘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어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행정대집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단체 회원들의 무단 점유가 길어지며 서울시는 그간 30여 개의 행사를 미루거나 취소했는데요,

잔디 식재 작업도 텐트가 설치된 부분만 제외되고 완료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불법텐트에 대한 철거를 끝낸 데 이어 광화문광장에 남아 있는 일부 세월호 천막도 정리하기로 4·16가족협의회 등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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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불법 점거 텐트 철거…큰 마찰 없어
    • 입력 2017-05-30 07:16:11
    • 수정2017-05-30 07: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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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보수단체가 불법 설치한 서울광장 텐트에 대해 오늘 아침 긴급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철거 현장에 KBS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 현재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아침 6시 20분쯤 서울시 공무원 600여 명과 용역 업체 직원 200여 명이 서울광장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800여 명의 인원은 보수단체가 서울광장에 설치한 텐트 철거에 나섰습니다.

지난 1월 21일 설치된 지 129일 만입니다.

철거 소식을 듣고 밤새 자리를 지키고 있던 보수단체 회원 20여 명은 강제 철거를 막기 위해 미리 책상과 그물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놨는데요,

철거를 지켜보던 회원들은 대부분 현장을 떠나 이렇다 할 마찰은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대형트럭과 지게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텐트 40여 개에 대한 철거를 7시쯤 모두 마쳤습니다.

철거를 시작한 지 30분 만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4개월간 13번에 걸쳐 해당 단체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는데요,

부과한 변상금만 6천만 원이 넘습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어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행정대집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단체 회원들의 무단 점유가 길어지며 서울시는 그간 30여 개의 행사를 미루거나 취소했는데요,

잔디 식재 작업도 텐트가 설치된 부분만 제외되고 완료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불법텐트에 대한 철거를 끝낸 데 이어 광화문광장에 남아 있는 일부 세월호 천막도 정리하기로 4·16가족협의회 등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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