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부동자금 최초 ‘1천조 원’ 돌파

입력 2017.05.30 (08:04) 수정 2017.05.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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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부동자금이 처음으로 1천조 원을 넘으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떠돌던 시중 부동자금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은행이 집계한 단기 부동자금은 1천10조3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증시 주변 부동자금만 해도 지난 25일 기준 298조1천113억원으로 지난해 말(265조1천785억원)에서 12.4%(33조원) 늘었다.

부동자금 급증은 저금리 기조 속에 탄핵정국에서 대선정국으로 이어지는 동안 시장 예측이 어려워지자 투자자들이 단기성 금융상품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주식형 펀드 환매 자금도 한몫했다.

전문가들은 시중 부동자금이 양대 자산시장 중에 어느 한쪽으로 빠르게 흘러들어 갈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오히려 두 시장 모두 잠재수요가 확실하다는 측면에서 한동안 동반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경우 단기적으로 수요가 몰리며 상승하다 하반기 이후 주택 수급과 금리, 정책 등 요인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에 비해 증시는 단기 조정이 예상되나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며 시장이 이에 대해 확신을 하면 부동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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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 부동자금 최초 ‘1천조 원’ 돌파
    • 입력 2017-05-30 08:04:48
    • 수정2017-05-30 08:09:06
    경제
단기 부동자금이 처음으로 1천조 원을 넘으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떠돌던 시중 부동자금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은행이 집계한 단기 부동자금은 1천10조3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증시 주변 부동자금만 해도 지난 25일 기준 298조1천113억원으로 지난해 말(265조1천785억원)에서 12.4%(33조원) 늘었다.

부동자금 급증은 저금리 기조 속에 탄핵정국에서 대선정국으로 이어지는 동안 시장 예측이 어려워지자 투자자들이 단기성 금융상품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주식형 펀드 환매 자금도 한몫했다.

전문가들은 시중 부동자금이 양대 자산시장 중에 어느 한쪽으로 빠르게 흘러들어 갈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오히려 두 시장 모두 잠재수요가 확실하다는 측면에서 한동안 동반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경우 단기적으로 수요가 몰리며 상승하다 하반기 이후 주택 수급과 금리, 정책 등 요인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에 비해 증시는 단기 조정이 예상되나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며 시장이 이에 대해 확신을 하면 부동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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