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 “균형잡힌 합리적 인사”…한국 “소나기 피하자는 의도”

입력 2017.05.30 (11:46) 수정 2017.05.30 (13: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4명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논공행상식 인선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인사가 만사라는 점을 국민께 확인시켜준 대탕평 인사이자 균형 잡힌 탁월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정부'임을 다시 한 번 확신시켜준 인사"라며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이) 대구, 충북, 호남, 부산 출신의 수도권 및 지역구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며 "이분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뛰어난 의정활동과 지역주의 한계를 극복한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도 장관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합리적인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다 합리적인 분들로 알고 있다"며 "우리가 모르는 흠결이 있을지 모르니, 아무리 동료 의원이지만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김부겸 의원이 경북, 도종환 의원이 충북, 김영춘 의원이 부산, 김현미 의원이 전북 출신인데, 지역적 안배를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세운 5대 인사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인선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국회의원 출신 장관 인선을 발표한 것은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의도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새로운 인사의 원칙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야당을 무시하는 독단적인 태도로 볼 수 있다"며 "정치인에 대한 논공행상식 인선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여전히 호남에 편중된 내각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원 출신이라고 검증의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국회 청문회 과정을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확실하게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국민 “균형잡힌 합리적 인사”…한국 “소나기 피하자는 의도”
    • 입력 2017-05-30 11:46:39
    • 수정2017-05-30 13:45:34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4명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논공행상식 인선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인사가 만사라는 점을 국민께 확인시켜준 대탕평 인사이자 균형 잡힌 탁월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정부'임을 다시 한 번 확신시켜준 인사"라며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이) 대구, 충북, 호남, 부산 출신의 수도권 및 지역구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며 "이분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뛰어난 의정활동과 지역주의 한계를 극복한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도 장관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합리적인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다 합리적인 분들로 알고 있다"며 "우리가 모르는 흠결이 있을지 모르니, 아무리 동료 의원이지만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김부겸 의원이 경북, 도종환 의원이 충북, 김영춘 의원이 부산, 김현미 의원이 전북 출신인데, 지역적 안배를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세운 5대 인사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인선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국회의원 출신 장관 인선을 발표한 것은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의도는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새로운 인사의 원칙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야당을 무시하는 독단적인 태도로 볼 수 있다"며 "정치인에 대한 논공행상식 인선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여전히 호남에 편중된 내각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원 출신이라고 검증의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국회 청문회 과정을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확실하게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