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리포트] 지긋지긋한 ‘무좀’…완치 방법은?

입력 2017.05.30 (12:36) 수정 2017.05.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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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온이 오르면서 무좀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무좀이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사람이 많은데요,

지긋지긋한 무좀에서 벗어나는 방법,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알아봅니다.

<질문>
무좀은 발가락 사이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어디든 생길 수 있다면서요?

<답변>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무좀의 원인균은 몸통, 얼굴, 두피 등 우리 몸 어디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피부가 접혀 습기가 잘 차는 사타구니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를 완선이라고 하죠.

몸통에 가려움증은 없으면서 얼룩덜룩 반점으로 나타나는 곰팡이균 감염도 있는데요, 어루러기라고 합니다.

무좀균과는 좀 다른 말라세시아라는 효모균이 원인입니다.

두피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인 효모균도 있는데요,

무좀균과는 조금 다른 곰팡이균입니다.

<질문>
무좀은 지긋지긋하다고 할 정도로 오래 앓는 경우가 많은데, 재발하는 건가요 아님 재감염인가요?

<답변>
일단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좀연고는 무좀균을 효과적으로 죽입니다.

하지만, 뿌리를 뽑으려면 증상이 사라진 뒤 2-3주 연고를 더 발라줘야 하는데요,

상당수가 가려움증 등이 사라지면 연고를 더 이상 바르지 않습니다.

다른 부위에 무좀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발톱 무좀입니다.

발톱 무좀이 있으면 무좀을 치료해도 자꾸 재발하게 되죠.

<질문>
생활습관도 중요하다면서요?

<답변>
아무리 좋은 집도 물이 새거나 습기가 심하면 곰팡이가 슬듯이 축축한 곳엔 언제든 무좀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샤워를 하고나서 머리를 말리기 전 발부터 말리라는 피부과 의사도 있는데요,

그만큼 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고,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양말을 자주 갈아신는 게 좋습니다.

몸통에 생기는 어루러기도 땀을 많이 흘릴 때 생깁니다.

그래서 운동 뒤 빨리 옷을 갈아입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질문>
발톱무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땐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서요?

<답변>
발톱은 연고가 침투하기 어렵고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6개월 이상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데요,

이전엔 간수치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간에 부담이 적은 약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매일 복용하거나 일주일에 하루 3알을 복용하고 나머지 6일은 쉬는 용법, 1주 복용하고 3주 쉬는 약물요법이 있는데요,

매일 복용하는 게 치료효과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요즘엔 손발톱에 바르는 '네일라카'도 나와 있는데요,

먹는약보단 효과가 떨어져 전문가들은 12개월 간 바를 것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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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30 12:39:18
    • 수정2017-05-30 13:05:40
    뉴스 12
<앵커 멘트>

기온이 오르면서 무좀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무좀이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사람이 많은데요,

지긋지긋한 무좀에서 벗어나는 방법,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알아봅니다.

<질문>
무좀은 발가락 사이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어디든 생길 수 있다면서요?

<답변>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무좀의 원인균은 몸통, 얼굴, 두피 등 우리 몸 어디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피부가 접혀 습기가 잘 차는 사타구니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를 완선이라고 하죠.

몸통에 가려움증은 없으면서 얼룩덜룩 반점으로 나타나는 곰팡이균 감염도 있는데요, 어루러기라고 합니다.

무좀균과는 좀 다른 말라세시아라는 효모균이 원인입니다.

두피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인 효모균도 있는데요,

무좀균과는 조금 다른 곰팡이균입니다.

<질문>
무좀은 지긋지긋하다고 할 정도로 오래 앓는 경우가 많은데, 재발하는 건가요 아님 재감염인가요?

<답변>
일단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좀연고는 무좀균을 효과적으로 죽입니다.

하지만, 뿌리를 뽑으려면 증상이 사라진 뒤 2-3주 연고를 더 발라줘야 하는데요,

상당수가 가려움증 등이 사라지면 연고를 더 이상 바르지 않습니다.

다른 부위에 무좀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발톱 무좀입니다.

발톱 무좀이 있으면 무좀을 치료해도 자꾸 재발하게 되죠.

<질문>
생활습관도 중요하다면서요?

<답변>
아무리 좋은 집도 물이 새거나 습기가 심하면 곰팡이가 슬듯이 축축한 곳엔 언제든 무좀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샤워를 하고나서 머리를 말리기 전 발부터 말리라는 피부과 의사도 있는데요,

그만큼 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고,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양말을 자주 갈아신는 게 좋습니다.

몸통에 생기는 어루러기도 땀을 많이 흘릴 때 생깁니다.

그래서 운동 뒤 빨리 옷을 갈아입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질문>
발톱무좀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땐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서요?

<답변>
발톱은 연고가 침투하기 어렵고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6개월 이상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데요,

이전엔 간수치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간에 부담이 적은 약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매일 복용하거나 일주일에 하루 3알을 복용하고 나머지 6일은 쉬는 용법, 1주 복용하고 3주 쉬는 약물요법이 있는데요,

매일 복용하는 게 치료효과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요즘엔 손발톱에 바르는 '네일라카'도 나와 있는데요,

먹는약보단 효과가 떨어져 전문가들은 12개월 간 바를 것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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