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주원인은 흡연…나이 들어 발병↑

입력 2017.05.30 (14:08) 수정 2017.05.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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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물질에 오랜 기간 노출돼 폐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주원인은 흡연이며, 나이가 들수록 흡연 기간이 길어져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집계 결과, 2015년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3만2천 명이었다.

연령대별 진료 인원을 보면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80.2%였다. 전체 환자 중 70대가 35.0%(8만1천 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5.0%(5만8천 명), 80세 이상 20.2%(4만6천 명), 50대 12.1%(2만8천 명), 40대 3.9%(9천 명) 순이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좁아지면서 폐 기능이 떨어지는 호흡기 질환이다.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 곤란이 주요 증상이다.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노령이 위험인자"라며 "나이가 많을수록 흡연 등 위험 요인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60대 이상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2011년과 2015년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료 현황을 비교하면 전체 환자 수는 2011년 25만9천 명에서 2015년 23만2천 명으로 10.7% 감소했다. 그러나 고령층에서는 환자 감소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70대에서는 이 기간 환자가 7.1% 감소하는 데 그쳤고, 80세 이상에서는 17.2%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3∼4월에 진료 인원 발생이 많았으며, 이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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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폐쇄성폐질환 주원인은 흡연…나이 들어 발병↑
    • 입력 2017-05-30 14:08:11
    • 수정2017-05-30 14:11:55
    사회
유해 물질에 오랜 기간 노출돼 폐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주원인은 흡연이며, 나이가 들수록 흡연 기간이 길어져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집계 결과, 2015년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3만2천 명이었다.

연령대별 진료 인원을 보면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80.2%였다. 전체 환자 중 70대가 35.0%(8만1천 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5.0%(5만8천 명), 80세 이상 20.2%(4만6천 명), 50대 12.1%(2만8천 명), 40대 3.9%(9천 명) 순이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좁아지면서 폐 기능이 떨어지는 호흡기 질환이다.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 곤란이 주요 증상이다.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노령이 위험인자"라며 "나이가 많을수록 흡연 등 위험 요인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60대 이상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2011년과 2015년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료 현황을 비교하면 전체 환자 수는 2011년 25만9천 명에서 2015년 23만2천 명으로 10.7% 감소했다. 그러나 고령층에서는 환자 감소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70대에서는 이 기간 환자가 7.1% 감소하는 데 그쳤고, 80세 이상에서는 17.2%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3∼4월에 진료 인원 발생이 많았으며, 이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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