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키’ 자연치유법은 사기 행각” 의료계 강력 비판

입력 2017.05.30 (14:08) 수정 2017.05.30 (14: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에서 주장해 온 이른바 자연치유법에 대해 "가짜뉴스보다도 더 심각한 사기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의사협회는 3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자연치유의 허와 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안아키' 카페와 자연치유법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대한감염학회 엄중식 학술위원은 "자연치유법은 백신이 발견되기 이전인 1800년대에 유행했던 치료법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현재에 적용하자는 허무맹랑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의료정보를 부모에게 제공하는 것은 명백한 사기 행위이므로 가짜 뉴스보다도 죄질이 더 불량하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신종감염병 특임이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백신을 맞지 않고 바이러스에 일부러 감염시켰다가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치료법에 대해 경고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추무진 의사협회장은 "안아키 카페가 주장하고 있는 '예방접종 안 하기','고열 소아 방치','간장으로 코(비강) 세척','화상에 온수 목욕','아토피에 햇볕 쬐기'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은 절대로 따라 하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추 회장은 "자녀가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도록 하고,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아키’ 자연치유법은 사기 행각” 의료계 강력 비판
    • 입력 2017-05-30 14:08:51
    • 수정2017-05-30 14:11:36
    사회
대한의사협회가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에서 주장해 온 이른바 자연치유법에 대해 "가짜뉴스보다도 더 심각한 사기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의사협회는 3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자연치유의 허와 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안아키' 카페와 자연치유법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대한감염학회 엄중식 학술위원은 "자연치유법은 백신이 발견되기 이전인 1800년대에 유행했던 치료법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현재에 적용하자는 허무맹랑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의료정보를 부모에게 제공하는 것은 명백한 사기 행위이므로 가짜 뉴스보다도 죄질이 더 불량하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신종감염병 특임이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백신을 맞지 않고 바이러스에 일부러 감염시켰다가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치료법에 대해 경고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추무진 의사협회장은 "안아키 카페가 주장하고 있는 '예방접종 안 하기','고열 소아 방치','간장으로 코(비강) 세척','화상에 온수 목욕','아토피에 햇볕 쬐기'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은 절대로 따라 하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추 회장은 "자녀가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도록 하고,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