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영업이익률 6.1%…“6년만에 최고”

입력 2017.05.30 (14:23) 수정 2017.05.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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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오늘(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를 발표했다.

기업의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호조는 최근 주가 상승, 소비자 심리 회복 등과 맞물려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업경영분석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 전체 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로 2015년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1천 원어치 물건을 팔았을 때 세금 등 비용을 빼고 손에 쥔 영업이익이 61원이라는 의미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0년(6.7%)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2년 전인 2014년(4.3%)보다 1.8%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3%로 2015년보다 0.8% 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도 5.7%로 0.8%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1%로 0.9% 포인트, 중소기업이 6.0%로 0.7% 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처럼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다.

최덕재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매출원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매출원가 하락은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매출액이 증가한 점도 반가운 대목이다. 지난해 매출액증가율은 1.1%로 2014년(-0.3%)과 2015년(-2.4%) 감소세에서 3년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기업경영분석 조사대상은 지난해 말 현재 자산 120억 원 이상 등의 기준으로 지정된 외부감사대상(외감기업) 2만888개다.

제조업이 9천964개,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이 1만 924개이고 중소기업은 1만 6천874개로 80.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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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5-30 14:38:44
    경제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오늘(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를 발표했다.

기업의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호조는 최근 주가 상승, 소비자 심리 회복 등과 맞물려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업경영분석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 전체 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로 2015년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1천 원어치 물건을 팔았을 때 세금 등 비용을 빼고 손에 쥔 영업이익이 61원이라는 의미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0년(6.7%)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2년 전인 2014년(4.3%)보다 1.8%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3%로 2015년보다 0.8% 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도 5.7%로 0.8%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1%로 0.9% 포인트, 중소기업이 6.0%로 0.7% 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처럼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다.

최덕재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매출원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매출원가 하락은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매출액이 증가한 점도 반가운 대목이다. 지난해 매출액증가율은 1.1%로 2014년(-0.3%)과 2015년(-2.4%) 감소세에서 3년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다.

기업경영분석 조사대상은 지난해 말 현재 자산 120억 원 이상 등의 기준으로 지정된 외부감사대상(외감기업) 2만888개다.

제조업이 9천964개,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이 1만 924개이고 중소기업은 1만 6천874개로 80.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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