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 콩쿠르,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천재 피아니스트’,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란 별칭이 따라붙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3) 씨가 ‘2015 쇼팽 콩쿠르’ 우승에 대해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대구 공연을 앞둔 조 씨가 KBS 1TV ‘톡 쏘는 인터뷰 소다’(이하 톡소다)에 출연해 밝힌 생각이다.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2015 쇼팽 콩쿠르’ 우승이 지금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경험이었지만, 너무 긴장했고 감기도 걸려서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며 콩쿠르의 뒷얘기를 공개했다.

조 씨는 앞선 6일 통영 연주회 티켓 1천100여 석이 인터넷 발매 79초, 7일 대구 연주회 티켓 800여 석이 50초 만에 매진될 만큼 클래식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과 관련해선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며 “정말 진심인데 내가 왜 유명한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씨는 ‘톡소다’와 1시간여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취미와 사생활, 음악에 대한 철학, 천재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큰 무대에서 긴장감은 어떻게 이겨내는지?’, ‘자신만의 연습 비법이 있는지?’ 등 녹화를 앞두고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talkterview)를 통해 사전 접수한 팬들의 질문에도 특유의 조근조근한 말투로 답했다.

‘톡 쏘는 인터뷰 소다’ 조성진 편은 6월 4일(일) 밤 12시 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방송 전 미리 공개되는 온라인 버전 인터뷰 영상은 오늘(5월 30일)과 모레(6월 1일) 이틀에 걸쳐 한 편씩 게시된다.

'톡 쏘는 인터뷰 소다'는 남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하는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