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장성 지름 5cm 우박 쏟아져…피해 속출

입력 2017.06.01 (06:45) 수정 2017.06.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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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1일) 오후 담양과 장성 등지에 골프공만한 크기의 우박이 30분 동안 떨어졌습니다.

차량 유리가 부서지고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뚫리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굵은 우박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마치 한겨울에 눈이 내린 것처럼 바닥에도 하얀 우박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골프공만한 크기의 우박이 담양과 장성 지역에 떨어지기 시작한 건 어제 오후 6시쯤.

30분 넘게 우박이 내리는 진풍경에 주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녹취> 김환식(전남 담양군 금성면) : "천둥번개하고 비바람하고 같이 그렇게 (우박이) 몰아치더라고요. 60년 동안 살면서 처음 느꼈어요, 그런 걸."

자로 재 본 우박의 길이는 무려 5cm!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승용차 뒷 유리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비닐하우스도 속절없이 찢어졌습니다.

고추 등 밭작물도 우박을 맞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순천 월등면 등에서도 수확을 앞둔 매실이 떨어지는 등 과수와 밭작물의 피해가 컸습니다.

정확한 피해 집계는 오늘 현장조사가 마무리된 뒤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보현(전남 담양군 금성면) : "잠깐 이러다 괜찮겠지 했더니, 나중에는 장난이 아니고 그냥 아주 축사에 있었는데 축사가 허물어질 줄 알고 무서워서..."

기상청은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인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1일)도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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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담양·장성 지름 5cm 우박 쏟아져…피해 속출
    • 입력 2017-06-01 06:50:58
    • 수정2017-06-01 10: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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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1일) 오후 담양과 장성 등지에 골프공만한 크기의 우박이 30분 동안 떨어졌습니다. 차량 유리가 부서지고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뚫리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굵은 우박이 쉴 새 없이 떨어집니다. 마치 한겨울에 눈이 내린 것처럼 바닥에도 하얀 우박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골프공만한 크기의 우박이 담양과 장성 지역에 떨어지기 시작한 건 어제 오후 6시쯤. 30분 넘게 우박이 내리는 진풍경에 주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녹취> 김환식(전남 담양군 금성면) : "천둥번개하고 비바람하고 같이 그렇게 (우박이) 몰아치더라고요. 60년 동안 살면서 처음 느꼈어요, 그런 걸." 자로 재 본 우박의 길이는 무려 5cm!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승용차 뒷 유리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비닐하우스도 속절없이 찢어졌습니다. 고추 등 밭작물도 우박을 맞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순천 월등면 등에서도 수확을 앞둔 매실이 떨어지는 등 과수와 밭작물의 피해가 컸습니다. 정확한 피해 집계는 오늘 현장조사가 마무리된 뒤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보현(전남 담양군 금성면) : "잠깐 이러다 괜찮겠지 했더니, 나중에는 장난이 아니고 그냥 아주 축사에 있었는데 축사가 허물어질 줄 알고 무서워서..." 기상청은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인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1일)도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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