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카지노 총격·방화…한인1명 등 38명 사망

입력 2017.06.02 (21:37) 수정 2017.06.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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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카지노 리조트에서 총격에 이은 방화 사건이 일어나, 한국인 1명을 포함해, 서른 여덟 명이 숨졌습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필리핀 정부는 테러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지노가 있는 건물쪽에서 총성이 이어집니다.

놀란 사람들이 대피하면서 카지노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사람들이 대피하고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복면을 쓴 괴한이 카지노에서 전광판을 향해 소총을 난사하고 탁자 위에 휘발유를 부어 불을 지른 겁니다.

지금까지 범인 1명을 포함해 38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화재로 질식사 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실종 카지노 직원 아버지 : "사건이 일어난 새벽부터 지금까지 제 딸이 어디 있는지 전혀 연락이 안 됩니다."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1명도 숨졌고 5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키 183센티미터 가량의 외국인으로 호텔방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하면서 한때 테러 공포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경찰은 범인이 25억원이 넘는 카지노 칩을 훔쳤다며 테러가 아닌 단순 강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델라 로사(필리핀 경찰청장) : "범인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거나 폭탄을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테러 의도성은 없어 보입니다."

필리핀 당국은 현재 남부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내리고 IS 추종 반군 소탕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당국의 부인속에서도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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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닐라 카지노 총격·방화…한인1명 등 38명 사망
    • 입력 2017-06-02 21:38:30
    • 수정2017-06-02 21: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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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카지노 리조트에서 총격에 이은 방화 사건이 일어나, 한국인 1명을 포함해, 서른 여덟 명이 숨졌습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필리핀 정부는 테러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지노가 있는 건물쪽에서 총성이 이어집니다.

놀란 사람들이 대피하면서 카지노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사람들이 대피하고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복면을 쓴 괴한이 카지노에서 전광판을 향해 소총을 난사하고 탁자 위에 휘발유를 부어 불을 지른 겁니다.

지금까지 범인 1명을 포함해 38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화재로 질식사 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실종 카지노 직원 아버지 : "사건이 일어난 새벽부터 지금까지 제 딸이 어디 있는지 전혀 연락이 안 됩니다."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1명도 숨졌고 5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키 183센티미터 가량의 외국인으로 호텔방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하면서 한때 테러 공포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경찰은 범인이 25억원이 넘는 카지노 칩을 훔쳤다며 테러가 아닌 단순 강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델라 로사(필리핀 경찰청장) : "범인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거나 폭탄을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테러 의도성은 없어 보입니다."

필리핀 당국은 현재 남부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내리고 IS 추종 반군 소탕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당국의 부인속에서도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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