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무위원들 “文 대통령, 김상조 지명 즉각 철회해야”

입력 2017.06.05 (12:49) 수정 2017.06.05 (13: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중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5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공정 인사로 평가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과 그 이전에 김상조 후보자 또한 양식있는 자진 사퇴의 결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정무위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의 상징적인 부처인 공정거래위원장의 수장이 불공정거래위원장이란 불명예 수모를 겪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김상조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한 결과 후보자가 적폐청산 영순위인 편법과 불법 등 불공정 중심의 위치에 있었다는 분명한 정황 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논문표절, 배우자 부장취업,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세금탈루, 후보자의 무소신 무책임 행동, 대학건물 실화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내용 등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고, 여타 의혹 또한 해소되지 않았고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상조 후보자는 공정과 원칙을 제1의 가치로 여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으로서 겸비해야 할 도덕성과 청렴성이 현저하게 결여된 부적격 인사로서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임명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야당이 채택하면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에 "오늘 이 단계에서 저희들이 바로 말씀드리는건 부적절한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당 소속 정무위원들이 김 후보자에 대해 미안하다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정치적 의도 때문에 속내는 그렇지 않은데 (김 후보자를 공격)한 것처럼 왜곡해 놨기 때문에 그건 심각한 여론 호도, 왜곡 행위"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상조 때리기'의 뒤에는 재벌이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여당 대표로서 그런 말을 어떻게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지 저희들은 정말 유감스럽다"며 "심각하고 중대한 명예훼손 행위"라고 비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당 정무위원들 “文 대통령, 김상조 지명 즉각 철회해야”
    • 입력 2017-06-05 12:49:07
    • 수정2017-06-05 13:33:13
    정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중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5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공정 인사로 평가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과 그 이전에 김상조 후보자 또한 양식있는 자진 사퇴의 결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정무위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의 상징적인 부처인 공정거래위원장의 수장이 불공정거래위원장이란 불명예 수모를 겪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그동안 김상조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한 결과 후보자가 적폐청산 영순위인 편법과 불법 등 불공정 중심의 위치에 있었다는 분명한 정황 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논문표절, 배우자 부장취업,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세금탈루, 후보자의 무소신 무책임 행동, 대학건물 실화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내용 등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고, 여타 의혹 또한 해소되지 않았고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상조 후보자는 공정과 원칙을 제1의 가치로 여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으로서 겸비해야 할 도덕성과 청렴성이 현저하게 결여된 부적격 인사로서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임명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야당이 채택하면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에 "오늘 이 단계에서 저희들이 바로 말씀드리는건 부적절한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당 소속 정무위원들이 김 후보자에 대해 미안하다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정치적 의도 때문에 속내는 그렇지 않은데 (김 후보자를 공격)한 것처럼 왜곡해 놨기 때문에 그건 심각한 여론 호도, 왜곡 행위"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상조 때리기'의 뒤에는 재벌이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여당 대표로서 그런 말을 어떻게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지 저희들은 정말 유감스럽다"며 "심각하고 중대한 명예훼손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