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더부살이’ KTX 행신역…승객 불편

입력 2017.06.06 (07:37) 수정 2017.06.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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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북부에는 유일하게 KTX가 운행하는 행신역이 있는데요.

벌써 개통 13년째지만 아직 전용역사 없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근 시각 KTX 열차가 도착하자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여행용 캐리어 등 무거운 짐을 휴대한 승객들이 적지 않지만 엘리베이터는 단 한 대.

길게는 10분가량 줄을 서야만 탈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옥(대구시 서구) : "오는 동안에 피곤이 쌓였는데 내려가지고 또 (줄 서면) 짜증 나게 마련이죠. 그래서 (엘리베이터) 한 두세 대 있으면 다르지만."

바쁜 승객들은 엘리베이터 대신 무거운 짐을 들고 폭 2m에 불과한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인터뷰> 김무성(대구시 달서구) :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보니까 내렸을 때 목적지에 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게 좀 불편했습니다."

행신역의 KTX 운행은 지난 2005년.

운행편수가 적다는 이유로 지하철 역사에 세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통 12년이 지난 지금 운행편수는 하루 평균 46편, 승객수도 4천 7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개통 초기보다 운행편수는 4배 승객은 7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역주민들은 불편이 너무 심해 KTX 전용역사를 건설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인터뷰> 이효제(행신역사추진위 국장) : "경기 서북부의 유일한 KTX 시 종착역에 걸맞게 최소한의 인프라가 갖춰줘야 한다고 봅니다."

코레일은 300억에 이르는 건설예산을 경기도 등이 부담을 나눠서 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2022년 건설을 목표로 예산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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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째 ‘더부살이’ KTX 행신역…승객 불편
    • 입력 2017-06-06 07:39:01
    • 수정2017-06-06 0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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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북부에는 유일하게 KTX가 운행하는 행신역이 있는데요.

벌써 개통 13년째지만 아직 전용역사 없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근 시각 KTX 열차가 도착하자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여행용 캐리어 등 무거운 짐을 휴대한 승객들이 적지 않지만 엘리베이터는 단 한 대.

길게는 10분가량 줄을 서야만 탈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옥(대구시 서구) : "오는 동안에 피곤이 쌓였는데 내려가지고 또 (줄 서면) 짜증 나게 마련이죠. 그래서 (엘리베이터) 한 두세 대 있으면 다르지만."

바쁜 승객들은 엘리베이터 대신 무거운 짐을 들고 폭 2m에 불과한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인터뷰> 김무성(대구시 달서구) :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보니까 내렸을 때 목적지에 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게 좀 불편했습니다."

행신역의 KTX 운행은 지난 2005년.

운행편수가 적다는 이유로 지하철 역사에 세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통 12년이 지난 지금 운행편수는 하루 평균 46편, 승객수도 4천 7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개통 초기보다 운행편수는 4배 승객은 7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역주민들은 불편이 너무 심해 KTX 전용역사를 건설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인터뷰> 이효제(행신역사추진위 국장) : "경기 서북부의 유일한 KTX 시 종착역에 걸맞게 최소한의 인프라가 갖춰줘야 한다고 봅니다."

코레일은 300억에 이르는 건설예산을 경기도 등이 부담을 나눠서 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2022년 건설을 목표로 예산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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