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부모의 희생은 당연?…시청자 놀라게 한 남매

입력 2017.06.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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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 안녕하세요'에 부모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남매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안녕하세요'에서는 학교를 그만둔다는 고등학생 아들을 둔 아버지의 사연이 등장했다.

아들의 자퇴 선언보다 문제가 된 건 아버지에 대한 자식들의 태도였다.


아버지는 아들이 남겨둔 치킨을 먹었다가 아들에게 혼난 사연을 전했다. 이에 아들은 "내가 일(아르바이트)을 해서 번 돈으로 산 치킨을 자기(아빠)가 다 먹으니까"라며 화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MC 정찬우는 "아버지한테 '자기'가 뭐냐"며 발끈했다. 정찬우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아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옆에 있던 MC 최태준도 아들에게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라 아까웠냐"며 "아버지는 그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지금 네가 입고 있는 옷과 신발, 속옷까지 다 사주신 것 아니냐"고 아들의 잘못된 태도를 꼬집었다.


대학생 딸은 고등학생 아들보다 더 심각했다.

아버지는 딸이 2~3개월 동안 자신의 번호를 차단한 일화를 털어놨다. MC들이 딸에게 아버지 번호를 차단한 이유를 묻자, 딸은 "아빠가 내 휴대전화 요금을 내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버지는 딸이 세미프로 골프 테스트에 합격한 이후 딸에게 휴대전화 요금을 스스로 부담하도록 요구했다. 딸은 "나는 아직 정회원도 아닌데, 일하면서 휴대전화 요금을 내라고 하는 것이 화가 났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딸은 이어 "부모가 자식을 마음대로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집안의 경제 상황을 자식과 공유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하며, 아버지에게 한 달 수입을 물었다. 작은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는 매번 수입이 다르지만 힘들 때는 한 달에 200만 원을 번 적도 있다고 했다. 옆에 있던 이영자는 딸의 골프 레슨비로 얼마나 드는지 물었고, 아버지는 "한 달 500만 원정도"라고 답했다.

MC들은 딸에게 "부모의 배려를 권리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고마운 것은 고맙다고 표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딸은 아버지에게 "그동안 감사했다"며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말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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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06 18: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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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 안녕하세요'에 부모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남매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안녕하세요'에서는 학교를 그만둔다는 고등학생 아들을 둔 아버지의 사연이 등장했다.

아들의 자퇴 선언보다 문제가 된 건 아버지에 대한 자식들의 태도였다.


아버지는 아들이 남겨둔 치킨을 먹었다가 아들에게 혼난 사연을 전했다. 이에 아들은 "내가 일(아르바이트)을 해서 번 돈으로 산 치킨을 자기(아빠)가 다 먹으니까"라며 화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MC 정찬우는 "아버지한테 '자기'가 뭐냐"며 발끈했다. 정찬우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아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옆에 있던 MC 최태준도 아들에게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라 아까웠냐"며 "아버지는 그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지금 네가 입고 있는 옷과 신발, 속옷까지 다 사주신 것 아니냐"고 아들의 잘못된 태도를 꼬집었다.


대학생 딸은 고등학생 아들보다 더 심각했다.

아버지는 딸이 2~3개월 동안 자신의 번호를 차단한 일화를 털어놨다. MC들이 딸에게 아버지 번호를 차단한 이유를 묻자, 딸은 "아빠가 내 휴대전화 요금을 내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버지는 딸이 세미프로 골프 테스트에 합격한 이후 딸에게 휴대전화 요금을 스스로 부담하도록 요구했다. 딸은 "나는 아직 정회원도 아닌데, 일하면서 휴대전화 요금을 내라고 하는 것이 화가 났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딸은 이어 "부모가 자식을 마음대로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집안의 경제 상황을 자식과 공유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하며, 아버지에게 한 달 수입을 물었다. 작은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는 매번 수입이 다르지만 힘들 때는 한 달에 200만 원을 번 적도 있다고 했다. 옆에 있던 이영자는 딸의 골프 레슨비로 얼마나 드는지 물었고, 아버지는 "한 달 500만 원정도"라고 답했다.

MC들은 딸에게 "부모의 배려를 권리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고마운 것은 고맙다고 표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딸은 아버지에게 "그동안 감사했다"며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말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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