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후] ‘마른 하늘에 날벼락’…길 가다 봉변 당한 여대생

입력 2017.06.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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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2시 20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편의점 앞.

A(41)씨는 사회에서 알게 된 지인 B(32)씨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잔을 부딪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A 씨가 주먹으로 B 씨를 마구 때렸다.
A 씨는 이후에도 물이 든 페트병으로 B 씨를 폭행했다.

A 씨의 계속된 폭행으로 페트병 안에 들어있던 물이 마침 친구들과 이곳을 지나던 여대생 C(19)씨에게 튀었다. C 씨는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몸에 물이 묻자 C 씨는 A 씨를 쳐다봤고, 이것이 원인이 돼 C 씨에게 불행이 닥친다.

A 씨는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C 씨를 마구 폭행했고 C 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주변에 있던 여러 사람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지구대로 이송했다.

하지만 A 씨는 지구대 안에서 갑자기 발작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119구조대원의 말에 따라 A 씨를 일단 병원으로 옮겼다”며 “A 씨는 폭력 전과가 있다. 오늘(7일) B 씨를 조사한 후 A 씨가 회복되면 A 씨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 여학생은 퇴원했지만 두 사람의 피해 정도가 심해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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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후] ‘마른 하늘에 날벼락’…길 가다 봉변 당한 여대생
    • 입력 2017-06-07 11:38:11
    취재후·사건후
지난 3일 오전 2시 20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편의점 앞.

A(41)씨는 사회에서 알게 된 지인 B(32)씨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잔을 부딪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A 씨가 주먹으로 B 씨를 마구 때렸다.
A 씨는 이후에도 물이 든 페트병으로 B 씨를 폭행했다.

A 씨의 계속된 폭행으로 페트병 안에 들어있던 물이 마침 친구들과 이곳을 지나던 여대생 C(19)씨에게 튀었다. C 씨는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몸에 물이 묻자 C 씨는 A 씨를 쳐다봤고, 이것이 원인이 돼 C 씨에게 불행이 닥친다.

A 씨는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C 씨를 마구 폭행했고 C 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주변에 있던 여러 사람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지구대로 이송했다.

하지만 A 씨는 지구대 안에서 갑자기 발작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119구조대원의 말에 따라 A 씨를 일단 병원으로 옮겼다”며 “A 씨는 폭력 전과가 있다. 오늘(7일) B 씨를 조사한 후 A 씨가 회복되면 A 씨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 여학생은 퇴원했지만 두 사람의 피해 정도가 심해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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