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코미 청문회 D-1…“슈퍼볼만큼 관심”

입력 2017.06.07 (21:26) 수정 2017.06.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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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의 명운을 가를 코미 전 FBI 국장의 의회 증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로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 비견될 만큼 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례적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모두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생중계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선 과정의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임당한 코미 전 FBI 국장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8일) 밤 의회 증언대에 섭니다.

뉴스 전문 채널은 물론 미국의 지상파 3사가 모두, 코미가 증언대에 서는 의회 청문회를 생중계하기로 할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스텔터(CNN 앵커) : "코미 청문회는 지난해 가을 대선 이후 최대의 텔레비전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CNN은 내일 청문회가 워싱턴 정가의 슈퍼볼이 될 거라고 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은 기밀 유지를 이유로 코미의 증언을 막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역풍을 우려해 증언을 가로막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증언을 앞두고 코미에게 전할 말이 있습니까?) 그에게 행운을 빕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CIA 등 정보기관 수장들에게 FBI의 수사 축소를 에둘러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최측근인 세션스 법무장관마저 수사와 관련한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의를 표명했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 압력을 행사했다는 코미 전 국장의 육성 증언이 나올 경우, 탄핵론이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코미의 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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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의 코미 청문회 D-1…“슈퍼볼만큼 관심”
    • 입력 2017-06-07 21:27:55
    • 수정2017-06-07 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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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의 명운을 가를 코미 전 FBI 국장의 의회 증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로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 비견될 만큼 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례적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모두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생중계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선 과정의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임당한 코미 전 FBI 국장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8일) 밤 의회 증언대에 섭니다.

뉴스 전문 채널은 물론 미국의 지상파 3사가 모두, 코미가 증언대에 서는 의회 청문회를 생중계하기로 할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스텔터(CNN 앵커) : "코미 청문회는 지난해 가을 대선 이후 최대의 텔레비전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CNN은 내일 청문회가 워싱턴 정가의 슈퍼볼이 될 거라고 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은 기밀 유지를 이유로 코미의 증언을 막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역풍을 우려해 증언을 가로막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증언을 앞두고 코미에게 전할 말이 있습니까?) 그에게 행운을 빕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CIA 등 정보기관 수장들에게 FBI의 수사 축소를 에둘러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최측근인 세션스 법무장관마저 수사와 관련한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의를 표명했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 압력을 행사했다는 코미 전 국장의 육성 증언이 나올 경우, 탄핵론이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코미의 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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