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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냐옹~
입력 2017.06.08 (11:44) TV특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냐옹~
한때는 ‘도둑고양이’로 불리던 거리의 야옹이 ‘길고양이’의 처지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만들었졌다. 오늘 개봉하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감독 조은성)이다. 내레이션은 씨엔블루의 강민혁이 맡았다.

영화는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아무튼 어두컴컴하고 축축한 데서 야옹야옹 울고 있었던 것만은 분명히 기억한다. 나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인간이라는 족속을 봤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나오는 문장이다. 우리가 본 귀여운 고양이, 혹은 불온한 고양이. 그들(고양이)은 우리(인간)를 어떤 눈으로 볼까.

눈이 펑펑 쏟아지는 서울의 겨울. 이런 날씨의 거리의 고양이는 어떻게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낼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서울의 모습과 함께 고양이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서울을 지나, 일본으로, 대만으로 ‘길고양이’의 모습과 그를 바라보고, 거두고, 함께 숨 쉬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천만 인구가 사는 서울에만 길고양이가 20만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단다. 그들은 아파트 음식수거함 옆에 숨어있기도 하고, 주택가 좁은 틈에 은거하기도 하며, 빌딩 보일러실에 제각기 불안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는 나머지 삶을 살아간다. 그들이 왜 세상에 났는지, 어떻게 버림받았는지는 기억 못할지 모른다. 그냥 내버려진 삶일 테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이런 길고양이와 사람의 행복한 공존에 대해 질문한다.

서울의 애묘(愛猫)인은 신문배달부. 아저씨는 어슴푸레한 새벽에 스쿠터를 타고 신문을 돌리며 또 하나의 임무를 수행한다. 동네 곳곳의 길냥이를 위해 먹이(사료)와 물을 챙겨준다. 연락이 오면 밤새 얼어 죽은 혹은 굶어죽은, 아니면 병들어 죽은 고양이를 수거한다. 아저씨는 담담하게 말한다. “아이고, 그릇을 치워버리지 않은 것만도 얼마나 고마운 일이에요.”라고.

그런, 애묘인을 대만에서도 만난다. 이제는 드라마 <온에어>와 지블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덕분에 유명해진 지우펀만큼이나 한국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한 대만의 허우통의 캣빌리지가 등장한다. 한때는 탄광이었던 이곳은 길고양이가 관광객을 맞는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물론, 그 뒤에는 길냥이를 ‘공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착하고 거룩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일본의 경우는 상상가능하다. 사랑스런 고양이 캐릭터가 넘쳐나는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개를 좋아하든, 고양이를 좋아하든, 아니, 그들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보면서 미약한 소통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조은성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보람을 느낄지 모르겠다. 애처롭게 “냐옹~” 거리다가 지난 밤 폭설에 얼어 죽었든, 로드킬 당하는 귀여운 존재들. 그들을 미워하지 말거고 해치지 마시길. 각자의 사연이 있듯이 각자의 탄생신화와 존재목적이 있을 것이다. (2017년 6월 8일 개봉/전체관람가)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냐옹~
    • 입력 2017.06.08 (11:44)
    TV특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냐옹~
한때는 ‘도둑고양이’로 불리던 거리의 야옹이 ‘길고양이’의 처지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만들었졌다. 오늘 개봉하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감독 조은성)이다. 내레이션은 씨엔블루의 강민혁이 맡았다.

영화는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아무튼 어두컴컴하고 축축한 데서 야옹야옹 울고 있었던 것만은 분명히 기억한다. 나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인간이라는 족속을 봤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나오는 문장이다. 우리가 본 귀여운 고양이, 혹은 불온한 고양이. 그들(고양이)은 우리(인간)를 어떤 눈으로 볼까.

눈이 펑펑 쏟아지는 서울의 겨울. 이런 날씨의 거리의 고양이는 어떻게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낼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서울의 모습과 함께 고양이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서울을 지나, 일본으로, 대만으로 ‘길고양이’의 모습과 그를 바라보고, 거두고, 함께 숨 쉬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천만 인구가 사는 서울에만 길고양이가 20만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단다. 그들은 아파트 음식수거함 옆에 숨어있기도 하고, 주택가 좁은 틈에 은거하기도 하며, 빌딩 보일러실에 제각기 불안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는 나머지 삶을 살아간다. 그들이 왜 세상에 났는지, 어떻게 버림받았는지는 기억 못할지 모른다. 그냥 내버려진 삶일 테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이런 길고양이와 사람의 행복한 공존에 대해 질문한다.

서울의 애묘(愛猫)인은 신문배달부. 아저씨는 어슴푸레한 새벽에 스쿠터를 타고 신문을 돌리며 또 하나의 임무를 수행한다. 동네 곳곳의 길냥이를 위해 먹이(사료)와 물을 챙겨준다. 연락이 오면 밤새 얼어 죽은 혹은 굶어죽은, 아니면 병들어 죽은 고양이를 수거한다. 아저씨는 담담하게 말한다. “아이고, 그릇을 치워버리지 않은 것만도 얼마나 고마운 일이에요.”라고.

그런, 애묘인을 대만에서도 만난다. 이제는 드라마 <온에어>와 지블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덕분에 유명해진 지우펀만큼이나 한국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한 대만의 허우통의 캣빌리지가 등장한다. 한때는 탄광이었던 이곳은 길고양이가 관광객을 맞는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물론, 그 뒤에는 길냥이를 ‘공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착하고 거룩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일본의 경우는 상상가능하다. 사랑스런 고양이 캐릭터가 넘쳐나는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개를 좋아하든, 고양이를 좋아하든, 아니, 그들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보면서 미약한 소통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조은성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보람을 느낄지 모르겠다. 애처롭게 “냐옹~” 거리다가 지난 밤 폭설에 얼어 죽었든, 로드킬 당하는 귀여운 존재들. 그들을 미워하지 말거고 해치지 마시길. 각자의 사연이 있듯이 각자의 탄생신화와 존재목적이 있을 것이다. (2017년 6월 8일 개봉/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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