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면돌파 선택…“코미는 기밀 누설자”

입력 2017.06.10 (21:18) 수정 2017.06.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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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코미 전 FBI 국장의 의회 증언을 트럼프가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대 위기에 몰린 트럼프가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나선 겁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공모도, 수사 중단 지시도, 충성 요구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미 전 FBI 국장의 의회 증언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선서를 하고서도 똑같은 증언을 할 수 있냐는 기자의 추궁에도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선서를 하고서도 지금 한 말과 똑같이 증언할 수 있습니까?) 100퍼센트."

위증이 될 수 있다는 경고에도 자신의 진실을 주장하면서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입니다.

또 이젠 정책 현안에 매달리겠다며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큰 문제입니다. 중동도 큰 문제입니다. 저는 이런 중요한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더 나아가 코미를 정보 유출자로 몰아부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진실 규명의 관건은 결정적 증거가 있는지 여부.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가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즉답은 피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빠른 시간 안에 녹음 테이프에 대해서 얘기할 것입니다."

의회는 코미의 메모와 녹음 테이프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에이미 클로부차(美 민주당 상원의원) : "특검이 러시아 내통 의혹에 관한 모든 것을 철저히 규명해야 합니다."

코미의 폭로 이후 공화당에서 별다른 동요가 나타나진 않고 있습니다.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진실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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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정면돌파 선택…“코미는 기밀 누설자”
    • 입력 2017-06-10 21:20:50
    • 수정2017-06-10 21: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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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코미 전 FBI 국장의 의회 증언을 트럼프가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대 위기에 몰린 트럼프가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나선 겁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공모도, 수사 중단 지시도, 충성 요구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미 전 FBI 국장의 의회 증언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선서를 하고서도 똑같은 증언을 할 수 있냐는 기자의 추궁에도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선서를 하고서도 지금 한 말과 똑같이 증언할 수 있습니까?) 100퍼센트."

위증이 될 수 있다는 경고에도 자신의 진실을 주장하면서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입니다.

또 이젠 정책 현안에 매달리겠다며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큰 문제입니다. 중동도 큰 문제입니다. 저는 이런 중요한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더 나아가 코미를 정보 유출자로 몰아부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진실 규명의 관건은 결정적 증거가 있는지 여부.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가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즉답은 피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빠른 시간 안에 녹음 테이프에 대해서 얘기할 것입니다."

의회는 코미의 메모와 녹음 테이프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에이미 클로부차(美 민주당 상원의원) : "특검이 러시아 내통 의혹에 관한 모든 것을 철저히 규명해야 합니다."

코미의 폭로 이후 공화당에서 별다른 동요가 나타나진 않고 있습니다.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을 경우, 진실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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