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항쟁 30주년…전국서 시민정신 기려

입력 2017.06.10 (21:22) 수정 2017.06.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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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10 민주항쟁은 우리나라 시민 저항 운동의 상징으로 국민의 가슴 속에 소중하게 간직돼왔습니다.

30주년을 맞은 오늘(10일) 전국 곳곳에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겨운 풍물소리가 거리를 메웁니다.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든 풍물패는 30년 전 저항의 시민 정신을 기리는 거리굿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전동일(경기도 고양시) : "1987년은 슬픔의 과거지만 지금은 기쁨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는 몇몇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같이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같은 시각, 또 다른 곳에선 6월 10일이 재현됐습니다.

시민들은 그날 거리로 나섰던 대학생이 돼 그날을 추억했습니다.

이한열, 박종철 열사도 함께 했습니다.

박종철 열사의 고향 부산에서는 그날을 기리는 깃발들이 거리를 채웠습니다.

부산 지역 시민 저항의 중심지, 중구 광복동에선 기념식이 열렸고, 깃발은 또 다른 중심지 용두산 공원까지 이어졌습니다.

30년 전 거리로 뛰쳐나왔던 대학생들은 중년의 나이로 다시 모였습니다.

당시 벅찼던 가슴은 여전히 뜨겁게 뛰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재경(당시 대학 1학년) : "자연스럽게 시청까지 걸어서 행진하면서 그때 당시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쳤었거든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가슴 벅차고..."

대구 시민들이 집결했던 곳엔 기념 동판이 설치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30년 전 시민 저항운동을 되새겼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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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0 항쟁 30주년…전국서 시민정신 기려
    • 입력 2017-06-10 21:24:08
    • 수정2017-06-10 2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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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10 민주항쟁은 우리나라 시민 저항 운동의 상징으로 국민의 가슴 속에 소중하게 간직돼왔습니다.

30주년을 맞은 오늘(10일) 전국 곳곳에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겨운 풍물소리가 거리를 메웁니다.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든 풍물패는 30년 전 저항의 시민 정신을 기리는 거리굿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전동일(경기도 고양시) : "1987년은 슬픔의 과거지만 지금은 기쁨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는 몇몇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같이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같은 시각, 또 다른 곳에선 6월 10일이 재현됐습니다.

시민들은 그날 거리로 나섰던 대학생이 돼 그날을 추억했습니다.

이한열, 박종철 열사도 함께 했습니다.

박종철 열사의 고향 부산에서는 그날을 기리는 깃발들이 거리를 채웠습니다.

부산 지역 시민 저항의 중심지, 중구 광복동에선 기념식이 열렸고, 깃발은 또 다른 중심지 용두산 공원까지 이어졌습니다.

30년 전 거리로 뛰쳐나왔던 대학생들은 중년의 나이로 다시 모였습니다.

당시 벅찼던 가슴은 여전히 뜨겁게 뛰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재경(당시 대학 1학년) : "자연스럽게 시청까지 걸어서 행진하면서 그때 당시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쳤었거든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가슴 벅차고..."

대구 시민들이 집결했던 곳엔 기념 동판이 설치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30년 전 시민 저항운동을 되새겼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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