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광명 대규모 정전…곳곳 혼란

입력 2017.06.11 (21:10) 수정 2017.06.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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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1일) 낮, 서울 서남부 지역과 경기도 일대 약 19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쇼핑몰과 영화관도 암흑으로 변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거리의 신호등마저 꺼지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쇼핑몰 전체가 한순간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비상유도등을 따라 대피해보지만 길이 막혀 우왕좌왕합니다.

<녹취> 쇼핑몰 직원(음성변조) : "매장에서 쇼핑하시던 고객분들도 (쇼핑을) 중단시키고... 그런(대피) 방송은 따로 없었어요. 재난문자만 받고 허둥지둥이었죠. 다 당황해서..."

도로 신호등도 일제히 먹통이 됐습니다.

직진하는 차들 앞으로 좌회전 차량이 들어옵니다.

<녹취> "좌회전 했으면 큰일날 뻔 했어. 천천히 가셔야... 천천히..."

정지선을 한참 지나 횡단보도 바로 앞에서 멈추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2시간 넘도록 전기가 끊긴 횟집에서는 수족관에 들어있던 횟감 상당수가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이창호(횟집 직원) : "산소가 엄청 부족한 상태라 우럭 같은 건 거의 폐사라고 보시면 되요. 금액으로 따지면 저희가 5백만 원 정도는 피해를 본 거라고..."

영화관에서는 영화 상영이 중단되면서 환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11일) 정전은 낮 12시 53분,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등 서남부 지역과 경기도 광명시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영서변전소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어났습니다.

정전으로 해당 지역 19만 가구가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22분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2시간 넘게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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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남부·광명 대규모 정전…곳곳 혼란
    • 입력 2017-06-11 21:11:46
    • 수정2017-06-12 10: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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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1일) 낮, 서울 서남부 지역과 경기도 일대 약 19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쇼핑몰과 영화관도 암흑으로 변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거리의 신호등마저 꺼지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쇼핑몰 전체가 한순간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비상유도등을 따라 대피해보지만 길이 막혀 우왕좌왕합니다. <녹취> 쇼핑몰 직원(음성변조) : "매장에서 쇼핑하시던 고객분들도 (쇼핑을) 중단시키고... 그런(대피) 방송은 따로 없었어요. 재난문자만 받고 허둥지둥이었죠. 다 당황해서..." 도로 신호등도 일제히 먹통이 됐습니다. 직진하는 차들 앞으로 좌회전 차량이 들어옵니다. <녹취> "좌회전 했으면 큰일날 뻔 했어. 천천히 가셔야... 천천히..." 정지선을 한참 지나 횡단보도 바로 앞에서 멈추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2시간 넘도록 전기가 끊긴 횟집에서는 수족관에 들어있던 횟감 상당수가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이창호(횟집 직원) : "산소가 엄청 부족한 상태라 우럭 같은 건 거의 폐사라고 보시면 되요. 금액으로 따지면 저희가 5백만 원 정도는 피해를 본 거라고..." 영화관에서는 영화 상영이 중단되면서 환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11일) 정전은 낮 12시 53분,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등 서남부 지역과 경기도 광명시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영서변전소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어났습니다. 정전으로 해당 지역 19만 가구가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22분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2시간 넘게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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