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씁쓸한 퇴장’…잉글랜드 U-20 월드컵 ‘우승’

입력 2017.06.12 (06:24) 수정 2017.06.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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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마지막까지 갖가지 논란을 일으키며 4위로 퇴장했습니다.

동양인 비하 세리머니에 이어 숙소에서 싸운 것도 모자라, 3,4위전에선 관중 도발까지 저질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우루과이의 발베르데가 골을 넣고 두 손으로 눈을 찢으며 달려가는 논란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행동은 눈이 작은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선 우루과이 선수들이 단체로 이 포즈를 취해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던 발베르데가 3,4위전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오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집니다.

이런 야유를 뚫고 골을 성공시킨 발베르데는 이번엔 양손을 귀에 갖다대는 세리머니로 관중에게 도발했습니다.

경기에서도 이탈리아에 지며 우루과이는 4위로 씁쓸하게 퇴장했습니다.

<인터뷰> 파비안 코이토(우루과이 감독) : "지난 여러 사건들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0일 우루과이 선수들은 4강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베네수엘라 선수들과 숙소에서 주먹다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 관계자(음성변조) : "호텔에 있는 민간 안전 업체에서 이런 일(주먹다짐)이 있었다고 말해줬고, (피파에서도)어젯밤에 보고는 받았고, 우리가 체크하겠다, 조치하겠다, 이런 식이었죠."

한편 결승전에선 잉글랜드가 베네수엘라를 물리치고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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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2 06:25:11
    • 수정2017-06-12 06: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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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마지막까지 갖가지 논란을 일으키며 4위로 퇴장했습니다.

동양인 비하 세리머니에 이어 숙소에서 싸운 것도 모자라, 3,4위전에선 관중 도발까지 저질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우루과이의 발베르데가 골을 넣고 두 손으로 눈을 찢으며 달려가는 논란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행동은 눈이 작은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선 우루과이 선수들이 단체로 이 포즈를 취해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던 발베르데가 3,4위전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오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집니다.

이런 야유를 뚫고 골을 성공시킨 발베르데는 이번엔 양손을 귀에 갖다대는 세리머니로 관중에게 도발했습니다.

경기에서도 이탈리아에 지며 우루과이는 4위로 씁쓸하게 퇴장했습니다.

<인터뷰> 파비안 코이토(우루과이 감독) : "지난 여러 사건들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0일 우루과이 선수들은 4강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베네수엘라 선수들과 숙소에서 주먹다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 관계자(음성변조) : "호텔에 있는 민간 안전 업체에서 이런 일(주먹다짐)이 있었다고 말해줬고, (피파에서도)어젯밤에 보고는 받았고, 우리가 체크하겠다, 조치하겠다, 이런 식이었죠."

한편 결승전에선 잉글랜드가 베네수엘라를 물리치고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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