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방” vs “형 뒷바라지에 손톱 빠져”

입력 2017.06.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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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뒷바라지에 지친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10년 전 내 신용카드를 들고 서울로 튄 형이 아직도 내게 '돈~돈~' 한다. 밴드, PC방, 개그맨까지 때려치우더니 이젠 트로트 가수를 하겠다고 한다"며 서른아홉이 되도록 '인생 한 방이다'만 외치는 형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주인공은 "형이 내 카드로 다른 사람들 술값, 밥값까지 다 사면서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기까지 했다"며 설움을 털어놨다.

이에 정찬우가 "카드를 정지시키면 되지 않냐"고 묻자 주인공은 "형이 신용불량자 상태라 카드를 정지시키면 기본적인 생활이 안 된다. 형이 쓴 카드 값을 갚기 위해 일을 두세 개씩 하다 보니 손톱까지 빠졌다"며 손을 보여주기도 했다. 만신창이가 된 주인공의 손을 본 방청객들은 탄식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트로트 가수를 준비하며 '한 방'만 노리는 주인공의 형은 "월급 500만 원도 너무 적다. 뜨기만 하면 행사 수입이 장난 아니다"는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홍기가 자꾸 일을 바꾸는 형에게 "원래 하고 싶었던 꿈이 뭐냐"고 묻자 형은 "지방에서 잘 나가는 인디밴드였다. 이홍기 씨는 밴드를 완전 상업적으로 한 거다"라고 답해 이홍기는 '의문의 1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어서 아들의 '한 방 인생'을 위해 부모님까지 빚을 져가며 2억 원 넘게 뒷바라지했던 이야기를 들은 MC와 출연자들은 혀를 내두르며 답답해했다.

한동근은 "나도 MBC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을 하고 나서 바로 큰일이 벌어질 줄 알았지만 그게 안 된다"며 꿈에만 빠져있는 형에게 현실적인 충고를 전했다.


한 방 인생을 꿈꾸는 형 때문에 뒷바라지해야 하는 동생의 고민인 이 사연은 6월 12일(월) 밤 11시 10분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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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 한 방” vs “형 뒷바라지에 손톱 빠져”
    • 입력 2017-06-12 1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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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뒷바라지에 지친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10년 전 내 신용카드를 들고 서울로 튄 형이 아직도 내게 '돈~돈~' 한다. 밴드, PC방, 개그맨까지 때려치우더니 이젠 트로트 가수를 하겠다고 한다"며 서른아홉이 되도록 '인생 한 방이다'만 외치는 형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주인공은 "형이 내 카드로 다른 사람들 술값, 밥값까지 다 사면서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기까지 했다"며 설움을 털어놨다.

이에 정찬우가 "카드를 정지시키면 되지 않냐"고 묻자 주인공은 "형이 신용불량자 상태라 카드를 정지시키면 기본적인 생활이 안 된다. 형이 쓴 카드 값을 갚기 위해 일을 두세 개씩 하다 보니 손톱까지 빠졌다"며 손을 보여주기도 했다. 만신창이가 된 주인공의 손을 본 방청객들은 탄식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트로트 가수를 준비하며 '한 방'만 노리는 주인공의 형은 "월급 500만 원도 너무 적다. 뜨기만 하면 행사 수입이 장난 아니다"는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홍기가 자꾸 일을 바꾸는 형에게 "원래 하고 싶었던 꿈이 뭐냐"고 묻자 형은 "지방에서 잘 나가는 인디밴드였다. 이홍기 씨는 밴드를 완전 상업적으로 한 거다"라고 답해 이홍기는 '의문의 1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어서 아들의 '한 방 인생'을 위해 부모님까지 빚을 져가며 2억 원 넘게 뒷바라지했던 이야기를 들은 MC와 출연자들은 혀를 내두르며 답답해했다.

한동근은 "나도 MBC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을 하고 나서 바로 큰일이 벌어질 줄 알았지만 그게 안 된다"며 꿈에만 빠져있는 형에게 현실적인 충고를 전했다.


한 방 인생을 꿈꾸는 형 때문에 뒷바라지해야 하는 동생의 고민인 이 사연은 6월 12일(월) 밤 11시 10분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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