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한은, 금리 인상 시사…가계 빚 부담 어쩌나?

입력 2017.06.12 (23:34) 수정 2017.06.1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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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주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질문>
경제부 김지선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가 3년만에 긴축 카드를 꺼내들었군요.

<답변>
오늘 한국은행 창립 67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는데요.

이 총재가 통화 정책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경제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5차례 기준금리를 내리기만 했던 이주열 총재가 3년 만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겁니다.

앞으로 장기적인 기준금리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평가됐습니다.

<질문>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이 되면, 우리와 금리가 같아지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예정대로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25%인 우리나라와 같아지게 됩니다.

미국이 올해 하반기에 한 번 더 올리면, 한미 간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역전됩니다.

금리가 높은 곳으로 움직이는 자본의 특성상 우리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당장 자금 유출로 이어지진 않더라도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가 비상이죠?

<답변>
가계부채 절반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이미 연 5% 가까이 치솟은 상황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으면 이자 부담이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서울과 부산, 세종 등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데, 급증하는 가계부채는 부동산 이상 과열과 직결돼있습니다.

부동산 투기에 대한 단속을 시작으로 새 정부 경제팀이 강도 높은 대책 마련에 착수했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은행의 돈줄도 더 조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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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토크] 한은, 금리 인상 시사…가계 빚 부담 어쩌나?
    • 입력 2017-06-12 23:52:11
    • 수정2017-06-13 0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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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주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질문>
경제부 김지선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가 3년만에 긴축 카드를 꺼내들었군요.

<답변>
오늘 한국은행 창립 67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는데요.

이 총재가 통화 정책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경제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5차례 기준금리를 내리기만 했던 이주열 총재가 3년 만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겁니다.

앞으로 장기적인 기준금리 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평가됐습니다.

<질문>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이 되면, 우리와 금리가 같아지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예정대로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25%인 우리나라와 같아지게 됩니다.

미국이 올해 하반기에 한 번 더 올리면, 한미 간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역전됩니다.

금리가 높은 곳으로 움직이는 자본의 특성상 우리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당장 자금 유출로 이어지진 않더라도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가 비상이죠?

<답변>
가계부채 절반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이미 연 5% 가까이 치솟은 상황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으면 이자 부담이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서울과 부산, 세종 등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데, 급증하는 가계부채는 부동산 이상 과열과 직결돼있습니다.

부동산 투기에 대한 단속을 시작으로 새 정부 경제팀이 강도 높은 대책 마련에 착수했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은행의 돈줄도 더 조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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